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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 -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이화자 지음 / 책구름 / 2020년 10월
평점 :

코로나가 일년 넘게 전세계를 뒤덮으면서 여행은 정말 생각만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이런 상황임에도 여행처방전이라는 책이 나온다니 넘 신기하기도 하고 또 새롭기도 하더라구요. <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은 비대면이 주가 되는 요즘같은 상황에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게다가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이라는 부제가 참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어요.

여행의 추억이 많은 사람이 세상 제일의 부자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솔직히 코로나 전에도 여행을 거의 못 다녔고 현재는 어디론가 떠나는 것 자체가 주저하게 되는 시기이다 보니 이런 책을 읽는 순간이나마 힐링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이라는 제목처럼 사람과 사람이 접촉(contact)하지 않는(un) 언택트(untact) 시대에 걸맞게 여행지에서 사람 많은 걸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인 것 같았어요.

세계 100여개 국가를 돌아본 여행가가 엄선한 국내 언택트 힐링 여행 테마 24 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24개의 테마로 국내 여러 곳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될 것 같은 곳들이 많았는데 저자의 말처럼 해외명소 못지 않게 멋진 풍경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자의 주관적인 취향에 맞게 테마를 정해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지만 제가 봐도 넘 멋지고 가보고 싶어지는 곳들이 많았네요.

특히 산호빛 바다, 가슴이 뻥 뚤리는 해안산책로, 호수의 짜릿한 출렁다리 등의 멋진 풍경을 보는 것도 넘 좋을 것 같거, 제 취향인 완소고택에서의 하룻밤, 동네책방 아날로그 여행도 정말 해보고 싶은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역사여행을 떠나는 것도 넘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코로나가 사라지면 진짜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시기이기에 이런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사진으로나마 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나중에 저기 꼭 가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나마 현실에서 떠나 있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에서는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잘 몰랐던 여행지가 더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나중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색다르고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건
지금 여기 당신과 내가 존재한다는 것.
행복이란 비 일상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