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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랫소리, 바람 한 줌, 하얀 들꽃 - 오롯이 강릉, 시로 계절을 쓰다
안예진 지음 / 밥북 / 2020년 11월
평점 :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연핑크 표지의 색감이 넘 이쁜 시집이었어요. '시와 사진으로 오롯이 담아낸 강릉, 강릉살이'라는 책 소개로 인해 궁금했던 시집이었어요.

시와 글을 다듬고, 사진을 고르고,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를 쓰고 그려 직접 책을 만들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강릉에서 새삶을 시작한 저자가 강릉에서 살면서 느끼는 그곳의 자연과 일상을 담은 사진시집이었어요.


강릉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과 시로 표현된 시집이었기에 강릉의 사계절을 사진으로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았고, 사계절과 어울리는 시도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시집이었어요. 사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만 있느라 자연을 거의 못 느끼고 사는 상황인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사진과 어울리는 시를 만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가끔 도시생활을 떠나서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보는 것 같은데 실제로 떠나지는 못해도 이런 사진시집을 보는 동안만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강릉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고 나중에 이 책 속의 사진속 장소들을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코로나가 끝나면 강릉여행 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