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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시크릿 풍수라는 제목이 관심을 가지게 했던 책이었어요. 솔직히 풍수지리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기운이 있다는 곳에서 살고 싶고, 좋은 기운이 있다는 물건을 가지고 싶고 그런게 사람의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재물과 건강, 성공을 부르는 풍수의 마법을 알아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저자가 풍수전문가이고 풍수유튜버라고 하는데 풍수지리란 다소 초현실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지만 본질은 자연 속에서 오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선책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과연 이 책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명당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솔직히 부동산 재테크나 땅과 관련된 풍수이야기는 당장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냥 읽고만 지나갔어요. 대신 집에 가구배치나 소품을 바꾸는 등의 풍수적 실천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흔히 남향집이 살기 좋은 집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배산임수로 집을 짓다보니 북향집이 명당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또한 원룸에서 침대머리를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한데 침대 머리는 현관 쪽이나 창문 쪽에 두지 않는 게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네요. 풍수에서는 통유리창이 있으면 건강운과 화목운, 재물운이 달아난다고 해요. 암막커튼이나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방이 뻥 뚤린 해안가 풍수는 풍수적으로도 건강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해요.
"문이 드나드는 곳에 장애물을 놓지 마라" 고 하면서 현관문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1. 현관문을 늘 깨끗하게 유지한다
2. 현관을 항상 밝고 청결하게 관리한다
3. 현관문을 집 안쪽으로 열리게 만든다
4. 현관문에 용(龍), 호(虎) 같은 한자를 써서 붙인다
어른들이 현관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같은 글귀를 붙여놨던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겠지요. 저도 우리 집 현관을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실은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게 풍수적으로도 좋다고 하고 정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요. 침실은 침대머리를 어디로 두느냐에 따라 꿀잠의 여부가 달라진다고 하니 이것도 잘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부엌은 과거엔 방향이나 위치가 중요했지만 현대에서는 정리정돈을 장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해요. 화장실은 현관문과 일직선상에 위치하면 흉하다고 하는데 화장실 위치를 어쩔수 없다면 밤에는 문을 닫아줘야 재물운과 건강운이 막히지 않는다고 해요.
집안에 두는 인테리어물품도 풍수를 따지는 데 나의 운에 맞는 식물이 따로 있다고 해요. 그리고 수족관은 찬기운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안에 걸어두는 그림도 나름의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대한민쿡 1% 부자의 길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아는 이야기도 많고 깊이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느껴지는 것도 많았어요. 딱히 풍수적으로 좋은 위치나 방향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집안을 정리 잘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정말 풍수적으로 좋은 땅을 사서 풍수적으로 좋게 내 집을 지어보는 꿈을 꿔보네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