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의 재구성 -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고준채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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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사건이나 어떻게 사람이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사건들이 많이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꼭 필요한 직업 중 하나인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가 범인의 심리를 어떻게 파악하고 진실을 밝히는지 궁금했기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평소에도 프로파일러가 나오는 미드나 영화들을 좋아하고 즐겨봤지만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와 또 다를 수 있기에 실제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인 저자가 썼다는 이 책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책은 프로파일러가 범인의 유죄를 입증해나가는 프로파일링 또는 수사과정에서 만나는 인간의 범죄심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요. 저자가 프로파일러로 일하며 겪은 실제 사례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을 통해 프로파일링과 범죄심리학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4장에 걸쳐서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1장 범죄심리학의 탄생

최초의 연쇄살인범은 <푸른 수염>의 모티브가 된 질 드레라고 하네요. 그 이후 영국의 잭 더 리퍼, <양들의 침묵>의 모티브가 된 에드 게인 등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살인 기록은 1929년 소아기호증적 성범죄자인 이관규에 대한 것이었다고 하고, 그 이후 화성연쇄살인사건,조두순사건, 그리고 디지털성범죄인 n번방사건 등이 발생했다고 해요.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범죄심리학이 도입되었는데 범죄자의 심리적인 측면을 다루는 학문이고, 범죄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데 프로파일러는 셜록 홈스 같은 모습이 아니라 범행 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용의자의 특징과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하는 범죄심리 전문가라고 하네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괴물과 싸우는 동안 자신 역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깊은 심연을 바라보면 그 괴물 역시 당신을 바라본다."(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프로파일러들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2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프로파일링의 6단계는 다음과 같아요.

1단계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

2단계 판단하는 과정

3단계 범행을 자세하게 검토하는 과정

4단계 범인을 추정하는 과정

5단계 수사단계

6단계 범인을 체포하는 단계


프로파일러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피해자 조사라고 하네요. 피해자를 파악해야 범행 동기를 찾을 수 있고, 용의자를 특정하기도 한다네요. 그 이후 치밀한 심리 싸움을 펼치는 것도 프로파일러가 하는 일이겠지요.


3장 범인의 마음과 싸우다

최근 묻지마 범죄와 사이코패스 범죄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진술분석 등을 통해서 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프로파일러들의 일인 듯해요.



4장 범죄를 막는다는 것

프로파일러가 심리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위기협상요원은 무력진압에 앞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해요.

요며칠 겨우 12년의 징역형을 마치고 조두순이 곧 출소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손정우가 겨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 나라의 범죄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상황에서 이 책을 보면서 점점 더 화가 나기도 하더라구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범죄자의 인권을 따지는 게 참 아이러니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전혀 보호해주지 않고 아프게 했는데 어째서 그들의 인권은 보호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럼에도 법적인 기준에서 그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증거와 근거로 최대한 제대로 처벌 받게 해줬으면 싶더라구요. 그럴때 꼭 필요한 게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수사하는 프로파일러겠지요. 그리고 법적인 강화도 정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한 100년씩 형량을 때려줬음 싶네요..



이 책을 보면서 프로파일러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부모님과 선생님,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우리시대의 모든 영웅과 함께 안전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살아갈 이 세상이 좀 더 안전했음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범죄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프로파일러가 더 많아지고 더 전문적이 되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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