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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21/pimg_7178711272646378.jpg)
솔직히 아비투스(HABIYUS)가 뭔지도 몰랐는데 "당신은 최상층에 오를 준비가 되었습니까?" 라는 말에 흥미가 생겨서 일기 시작한 책이네요.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 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고 해요.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지 표현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다고도 말하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21/pimg_7178711272646379.jpg)
습관(Habit)보다 강한 아비투스(Habitus)의 힘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네요.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이 아비투스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 내가 즐기는 모든 것,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아비투스를 만든다. 다시 말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아비투스만 바꾸면 된다.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개인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이 여기에 있다."
과연 나의 아비투스는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바꾸면 될지 궁금해지네요.
이 책에는 1장에서는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2장부터 8장까지에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1장.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2장.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 인간을 강하게 하는 희망, 자신감, 회복탄력성, 정신적·감정적 평온이 필요.
3장. 문화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이므로 어릴 때부터 문화자본의 기회를 가져야 함.
4장.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이 중요.
5장. 경제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 높은 경제 자본은 삶을 쉽게 만든다. 다른 6가지 자본을 얻기 위한 소비가 가능함.
6장. 신체자본 -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 건강한 신체, 외모, 체력, 정신력 등이 필요.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할 것.
7장. 언어자본 - 어떻게 말하는가
: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
8장. 사회자본 - 누구와 어울리는가
: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사회적 관계망의 중요성.
각 장의 마지막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실어두었어요.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저자는 상위 3퍼센트를 위해 이 책을 쓴 게 아니고 보통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말하고 있어요. 상류층으로 태어나지 않아도 고급 아비투스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고급 아비투스가 목표 달성을 돕고 시야를 넓히고, 가능성을 높일 거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아비투스의 변화는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얘기하네요.
예전에 해빗(Habit)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적인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는데 그 습관을 만들고 바꾸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해빗보다 아비투스가 더 강한 힘을 가진다고 하니 놀라운 것 같아요. 과연 제가 가진 아비투스는 무엇인지, 최상층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제가 가진 아비투스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고민해 봐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