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천원 책속의책 어린이 1
이정호 지음 / 책속의책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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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표지에 노란 바나나가 유독 눈에 띄어서 더 관심이 가던 책이었는데 소통과 관계맺기에 대한 동화집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조금이라도 상처받지 않고 잘 소통할 수 있었음 하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내 생각과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은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고민하게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책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다섯 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책이었어요. 글밥도 크고 내용도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 좋을 책이었어요.


미옹이 -집으로 찾아오는 고양이에게 미옹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멸치도 주고 챙겨주지만 3층 할머니에게 사료를 얻어먹는 걸 알고는 괜히 속상해하네요.


바나나 천원 -바나나를 팔아서 운동화를 사고 싶지만 아픈 몸으로 쉽지 않은 디안의 이야기였어요. 지페 한장에 바나나 한봉지로 인식하고 있어서 10-1=9 를 이해하지 못해 더 속상해진 디안의 모습이 좀 마음 아팠네요.


자는 척 못 들은 척 - 자신의 생각은 묻지도 않고 어른들끼리 맘대로 정할 때 자는 척, 못 들은 척 하는 해린이의 모습을 보면서 흠칫했던 이야기였어요. 혹시 저도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코 파기 달인 고덕지 -'가장 더러운 달인'에 도전하는 코 파기 달인 덕지와 혜미 이야기였어요. 애들에게 코파지 말라고 하는데 이렇게 코 파는 걸로 달인이네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더 그럴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ㅎ


털보 - 부모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골학교로 전학 온 태오가 털보 선생님을 만나 칭찬을 들으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이 책에서는 관계맺기에서 속상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안타깝기도 했고, 울컥하기도 했어요. 솔직히 어른들도 관계맺기가 쉽지 않은데 아이들도 쉽지는 않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건 평생 해야할 숙제인데 이때 필요한 건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저자의 말 처럼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좀 더 자신감 있고, 좀 더 씩씩하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받았는데 귀여운 바나나 펜까지 함께 줘서 더 좋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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