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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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나 삼남매의 맏이로 살아오면서 내가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원하기보다는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왔고, 지금은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또 여전히 나보다는 자식들을, 가족들을 위하다보니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절제하는게 무심코 몸에 배여서 당연시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절제의 기술이라는 것이 과연 내가 평소 행하고 있던 것과 어떻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책이예요


일단 단순하고 심플한 표지가 제목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순간 더 빨리,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외치는 시대에서 절제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어요. 내려놓는 삶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까 궁금했어요.


"행복은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데 달렸다" 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절제하고 욕망을 덜어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서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심리학, 철학, 윤리학, 정치학, 미학이라는 관점을 통해서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다섯 가지 삶의 원칙을 소개하고 있어요.


원칙1. 선택지 줄이기 - 내 삶의 한계에 대해 깨달을 심리적 준비

'괘락 쳇바퀴'의 악순환에서 새로운 쾌락이나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대신 선택지를 줄이고 그것에 만족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 더 많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실존적 이유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진짜 원하는 것 하나에 마음을 써야한다.

'마음의 순결함은 단 한가지만 바라는 것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원칙3. 감사하고 기뻐하기 - 경제학이 알지 못하는 인간의 윤리적 가능성

소중한 다른 누군가를 위해 배려하고 절제하고, 감사하고 기뻐할 때 비로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원칙4. 단순하게 살기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정치적 결정

한정된 자원 안에서 그럭저럭 만족하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원칙5. 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 일상이 즐거워지는 삶의 미학적 형식

절제는 단순하며 그렇기에 아름답다. 일상을 반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절제의 기술을 터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첫째. 선택해야 할 때를 선택하라

둘째. 오직 최고만 좋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

셋째. 대부분의 결정은 돌이길 수 없다

넷째. 감사하라

다섯째. 무언가에 중독될 때 '쾌락 쳇바퀴'를 떠올려라

여섯째. 남과 비교하지 마라

일곱째. 한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라


책 내지 첫 페이지에 적혀있던 문구.. "진정한 행복은 절제에서 나온다" 는 말처럼 절제와 내려놓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되고 행복하기 위해 절제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절제는 단순히 참고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진짜 원하는 것만 바라고, 그것에 적당히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단순하게 사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저도 적당히 만족하고 감사하고 절제하면서 행복을 향해 나가기 위해 내려놓는 즐거움을 배워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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