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철학 -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위한 궁극의 물음
임석민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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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철학이라는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책이었어요. 돈이랑 철학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었어요.



"돈은 모든 인생의 축소판이다!"라는 스피노자의 말이 확 와닿네요. 진짜 이 책에서는 돈과 인생을 어떻게 적어내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30년동안 2,000여 권의 참고 도서, 240여 권의 심층 도서를 탐독해 완성한 한 경영학자의 필생의 역작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네요.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어요.

1부에서는 돈이 무엇인지 돈에 대한 개념,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돈을 인격, 감정적 실체, 자유, 평등, 힘(力), 악(惡), 선(善), 야누스 등으로 비유하고 있고, 돈에 관한 속담과 금언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마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하지 마라. 처자식이 천대받는다."(탈무드)

"돈은 최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베이컨)


그리고 역사속에서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고 돈에 얽힌 갖가지 주제의 이야기들을 적어놓고 있네요


2부에서는 돈에 얽힌 갖가지 주제를 살펴보는데, 가난, 검약, 부자, 사치, 부패, 횡재, 도박, 유산, 자선 등의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부자에 대해서 이야기 한 부분이 제일 궁금했어요.ㅎㅎ

"누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인가?"라는 질문에, 소크라테스는 "가장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다. 만족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가장 큰 부"라고 대답했다고 해요. 그리고 티베트에서는 '충분이 갖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을 부자라고 보고 있다네요. 부는 주머니속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고 물질적 부에 정신적 부가 더해져야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솔직히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부자가 될 확률은 거의 없기에 제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부자들이라고 해서 노력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자들이 성실하고 검소하고, 절약과 저축을 많이 하고 열망과 의지가 강하다고 하니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면 안되겠지요.


3부에서는 돈을 밑바탕에 깔고서 돈과 욕망, 돈과 성공, 부귀, 돈과 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고,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해보게 하고 있어요

전 그 중에서도 돈과 행복이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행복이란 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때문에 딱히 뭐라고 규정지을 수 없을것 같아요.


"돈과 행복을 구분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라고 말한 에머슨의 이야기처럼 돈과 행복은 구분되어져야 할 것이기도 하지만 돈이 행복의 매개물이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는 것 같아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의견과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둘다 맞는 말인것 같아요.

이 장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행복은 평범한 곳에 있고, 현재에 있다는 말이었어요.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 여기서의 행복을 놓치지는 말아야겠어요


이 책은 돈의 본질을 탐구하고 난해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분석하고 서술하려고 노력했다고 저자가 말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워낙 많은 참고 문헌과 말들의 인용으로 인해 오히려 읽기에 거부감이 생기는 면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래도 돈에 관한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돈과 인생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들도 많아서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돈이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써야하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고 저자의 말처럼 돈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돈에 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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