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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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딱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 같아서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았던 책..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예요.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는 사람을 멜랑꼴리하게 만들어주는 핑크핑크한 표지에 표지의 질감도 독특해서 자꾸만 만져보게 되고 들쳐보게 되더라구요

표지디자인이나 질감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진짜 성공하셨네요..ㅎ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문장이다" 라는 말처럼 치유의 책 읽기를 해보기 위해 책을 펼쳤어요.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진짜 제 고민을 적어놓은 듯한 글 때문에 놀랐어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건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이런 고민을 작가님도 똑같이 하고 계셨다는 거죠..

그럴때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위로가 더 와 닿고, 내 마음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 책을 통해 상처를 위로받고 다시 미소 지으며 누구보다 씩씩하게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하셨네요.


사실 이 책은 서평을 쓰기에 참 난감한 책인거 같아요.

내용은 진짜 너무 너무 좋고 공감되고 그런데 막상 서평을 쓰려니 모든 문장을 써야만 할 것 같더라구요

어찌나 제 상황이나 감정과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은지..

그래서 많은 내용들 중 몇 가지만 알려드릴까 해요


나는 내게 조용히,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보이는 일이었지 내가 좋아했던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P28)

- 김동영 [나만 위로할 것]


자기 사랑이 가장 먼저다. 자존감의 중심에는 무조건적인 자기 사랑이 있다. 자기애는 자존감의 가장 뿌리 깊은 토대다. 사람은 자기에 대한 사랑으로 인생의 모든 시련을 버텨낸다(P74)

- 크리스텔 프티콜랭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당신 자신이 되세요

그것이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니까요(p125)

- 요시모토 바나나 [ 어른이 된다는 건]


힘을 내지 않아도 괜찮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되는 거야(p133)

- 츠지 히토나리 [사랑을 주세요]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p223)

- 생택쥐베리


내가 내린 최종적 결론은, 세상이 나의 존재를 무가치하게 여길지라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거였다.(p260)

-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제가 가장 공감되는 내용들을 뽑다보니 대체로 제 자존감이나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었네요. 그만큼 제가 그동안 저 자신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는 반증이겠지요. 솔직히 결혼 후 아이 넷을 낳고 키우면서 엄마로써, 아내로써 살아가는 저는 발견할 수 있었지만 저 자신으로써 살아가는 모습은 별로 발견할 수 없었기에 이런 문장들이 더 와닿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이 문장들로 인해 울컥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이 책은 한번 읽고 그냥 둘 것이 아니라 틈틈히 위로가 받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저 문장들이 발췌된 원래의 책도 한번씩 읽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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