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은 1장을 시작할 때 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할지 나아갈 방향을 던져주고, 그 주제에 대해 우리 나라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다른 아시아 나라의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생각해 볼 점 이라고 해서 1장을 끝내면서 생각해 볼 질문을 던지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이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는지,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시련을 극복하는 인간의 모습, 영웅의 탄생, 죽음과 맞써 싸운 영웅들의 이야기 들이 각 민족별로 각각의 신화로 남아있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중국 한족, 중국 이족, 중국 요족, 중국 바이족, 중국 다이족, 중국 나시족, 메소포타미아, 인도, 페르시아, 일본, 몽골, 라오스 라오족, 대만 타이야족, 인도네시아 자와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시베이라 오로치족, 홋카이도 아이누족, 미얀마 샨족, 중앙아시아 등의 신화를 통해 신화를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영화로 제작되었던 모아나가 남태평앙 신화에 등장하는 '마우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웠고, 영화 아바타도 인도신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바타(화신)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네요
또한 마블 시리즈에서 마동석이 연기하는 '길가메시'가 메소포타미아의 대표적인 신화 속 영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알게 모르게 아시아 신화가 바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이런 신화를 미리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진짜 아시아 신화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신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리스 로마 신화만이 신화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민족과 그 민족들의 신화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