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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 청소년, 철학과 사랑에 빠지다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3
고규홍 외 지음 / 꿈결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평소 철학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어려운 말들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철학의 매력을 알고 있었기에 한번쯤은 철학에 대해 공부를 해 보고 싶었다.
이 책은 생각하는 십대들을 위한 철학책이다.
난 십대를 지난지가 십년도 더 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수준에 딱인 책인 것 같아 다른 어떤 책보다 많이 느끼고 공감했으며 아하!! 하는 깨닭음의 탄성까지 자연스럽게 내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아주 어려운 질문부터 던지는 이 책에서 나는 느꼈다.
주체성을 가질 때 비로서 내가 존재하며 주체성은 너와 함께 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는 난데.. 라는 의식으로 살아온 지난 과거가 섬뜩하리만큼 후회스럽고 부끄러웠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生- 死 는 서로 맞닿아 있다는 말에 아하!! 하는 탄성을 내 질렀다.
죽음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내 삶과 서로 맞닿아 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더 의미있게 살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긴 숨을 한번 내 쉬어 보았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가끔 전시관에 가서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어떤게 더 예술적인 작품이고.. 어떤게 덜 예술적인 작품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감동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예술은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대상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것. 혹은 그대로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알려주었다.
하지만 진짜 예술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 된다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 한페이지를 읽는데 나의 과거를 회상해보고... 반성하고... 미래를 상상하면서 책을 읽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이처럼 이 책은 평소 궁금했었던 철학적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들고 그 질문의 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나를 알고 우리를 이해하면 세계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이 책 역시 내 책장 VIP석에 조심스럽게 세워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