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착한 너구리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홍성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어른들 사이에선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너무 착하면 요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쉽다더라.
너무 퍼주기만 하고 제껏 못챙기면 바보지.
맞고 오느니 차라리 한 대 때리고 오는게 낫겠더라. 맞고 오는 건 속상해서 못보겠어.
착한 너구리 다니의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왕따 당할까봐. 게다가 다니는 제꺼 제대로 챙기지 않고 퍼주고, 친구에게 늘 맞고 오는 상황이니 말이에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우리의 어른들의 생각들이 잘못되었다는 깨닭음을 얻게 되지요.
"우리가 그 동안 서로를 미워했는데 그 미워하는 마음을 저기에 파묻고 오느라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비록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런 친구를 용서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질 수 있으니 말이에요.
"넌 정말 좋은 아이야. 저 알을 낳은 새들이 너한테 몹시 고마워할 거야. "
-내 욕심만 먼저 챙기려는 이기심보다 상대방을 위해 양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이에요^^
"우리 엄마를 위한 선물이었다면 나도 용기를 내서 갔겠지./ 내 평생 이렇게 멋진 선물은 처음이야./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사정을 설명해야 하잖아. 생일은 맞이한 엄마를 그렇게 고생시킬 수는 없지"
-부모를 위해 기꺼히 용기를 낼 수 있고, 상황을 직시하여 때로는 융통성있게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재치를 가졌다면요?
" 길을 잃은 괴물이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영웅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숲속 친구들은 다니를 겁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영웅이라고 부른다."
- 그래서 초록 털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착한 너구리 다니가 축복의 꽃비를 맞는 장면이 책의 표지가 된게 아닐까요? ^^
- 한우리 북카페 서평 작성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