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따듯해 웅진 우리그림책 99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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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무서운 좀비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데 전화가 왔다. 나도 모르게 전화기에 대고 '아, 왜!!!' 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화나는 이야기도 아닌데, 큰 소리를 내게 되어 나도 놀랐고 상대방도 너무나 당황했던 일이 있었다. ​ 사람은 예쁜 것을 보면 예쁜 표정이 지어지고, 미운 것을 보면 저절로 찡그리게 된다. 그래서 항상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이 책 《바람이 따듯해》는 정말 고맙고 훌륭한 책이다. ​ 너무나 따듯한 책, 감성 충만한 책으로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계속 웃고 있다. 작가 안효림은 2018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너는 누굴까》로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따듯하고 아름다움 그림책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파스텔을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색필을 사용하여 바람결을 가득 담은 '따듯해' 주인공 친구를 표현하고 있다. ​ '따듯해' 친구는 추운 겨울날 입에서 나온 김을 타고 태어난 아기 바람이다. 아기 바람 '따듯해'는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친구를 만나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외면받는다. 어떻게 해야 '따듯해'는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책은 이미 표지부터 완벽하다. 글의 제목 서체부터 꽃잎 하나하나 반짝이는 모양이 너무나 아름답다. 거기에 따듯한 아기 바람과 파스텔톤이 가득한 색연필의 선의 느낌이 너무 훌륭하다. 따듯하고 멋진 그림에 민트플란츠의 북디자인 솜씨가 더해지니 뭐 하나 아쉬운게 없는 책이 나왔다. 따듯한 봄날 아기 바람과 함께 예쁜 그림 여행을 하길 바란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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