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동안 뉴욕에서 자리잡고 있는 호텔 첼시는 외관부터 붉은 벽돌과 검은 꽃 장식 철제 발코니까지 예사롭지 않다. 그 안에서 일어난 일들은 얼마나 대단할까.
태생부터 예술가들을 위한 팬트하우스 아파트인 만큼 유난히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호텔이다.
영화 레옹(1995), 나인 하프 위키(1986), 시드와 낸시(1986), 첼시 걸스(1966), 첼시 월스(2001), 팩토리 걸(2007), 아메리칸 허슬(2014) 등의 영화에 등장한 첼시 부터 가수 밥 딜런의 러브스토리, 메릴린 먼로의 이별장소 등의 첼시까지 장소로서의 다양한 이야기가 무척 많다. 이곳에 살았던 입주민으로는 문학가 오헨리, 아서 찰스 클라크, 스탠리 큐브릭 감독,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 앨런 긴스버그, 잭 케루악 등이 있다. 또 첼시 호텔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노래는 미드나잇 인 첼시, 첼시 호텔, 첼시 호텔#2 등 건물은 긴 시간과 함께 삶을 담고 있다.
이렇게 대단한 첼시 호텔에 언젠간 꼭 머물고 말겠다는 작가의 다짐에 응원을 보낸다.
이 책에서 소개한 장소에 대한 그의 장소감은 오직 그만의 것이 아니게 됐다.
때론 같이 흥분하고, 때론 같이 안타까워했던
아직 맛보지 못한 의미있는 공간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소망을 갖게 해준 이 책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