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현식 지음 / 소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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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부모님들은 바쁘다. 여기저기 산나물을 캐서 자식들에게 보내주시느라.



-귀한거여~ 이때 아니면 못먹어~


-아 맛없어! 너무 써! 그냥 마트가서 사면 되지!



참~ 철없었음을 고백한다.


귀한 산나물들.


부모님은 자식에게 좋은거 먹일려고 온 산을 뒤집어가며 가져온 귀한 나물들인데, 그때는 잘 몰랐다 귀한줄.



일단 우리 세대는 나물의 이름도 모른다. 이름을 모르니 모양은 당연히 모른다. 그저 모두 퍼런 풀일뿐.


하지만 부모님은 너무도 잘 아신다. 먹을 것이 없었던 그 시대에는 산에서 나는 것들을 먹어야 했기에 산나물은 귀한 식재료였다. 지금은 마트에 가면 모두 있지만, 진짜 우리 산에서 나는 우리 산나물은 구하기 쉽지 않다.



가끔 산을 오를 때면 주변을 살펴보곤 한다. 혹시나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 있을까해서.


그러나, 운좋게 산나물을 발견한다 해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TV에 종종 나오는 독초를 먹을 수 있는 산나물로 착각하여 먹고 쓰러졌다는 뉴스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물 60여가지를 소개하고있고, 독초를 구분하는 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쩌다 국민 나물이 되어버린 울릉도의 '산마늘'(같은 책 208~213쪽)을 보자.




삼겹살을 먹을 때 나오는 산나물은 깻잎 상추와 더불어 없어서는 안될 나물이다.


이렇게 유명한 울릉도의 산마늘은 울릉도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대산에서도 나온다. 단 두개의 종자는 다른 것으로 취급된다.


울릉도에 가면 산마늘로 가득하다. 문제는 독초와 비슷하여 헷갈릴 수가 있다. 은방울꽃과 박새가 그것이다. 아래 사진과 구별법을 자세히 보고 숙지하길 바란다.




이 책은 사진과 함께 각각의 서식지 차이도 알려주고 있어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


또한 재배하는 방법, 요리, 효능까지 각각의 나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주고 있다 하겠다.



이렇게 책을 통해 60개의 나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다보면,


나도 산에가면 금방 나물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이번 봄엔 꼭 우리 산에서 우리 산나물을 만나길 소망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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