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2020년 10월,
삼성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 개인 소유의 예술 작품을 박물관과 미술관에 기증하였다.
2만 3000여 점의 방대한 작품 수도 대단했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도 상당수 였기 때문에 '세기의 기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3월 현재까지 전시 중이지만, 여전히 예약조차 불가하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미술전이 몇개나 있었을까.
나는 언제쯤 <이건희 컬렉션>에 직접 가서 볼 수 있을까 하던 중, 책 《이건희 컬렉션 TOP 30 명화편》을 만났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지만 코로나 때문에 주저한것도 있었는데, 책으로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을 자세히 설명해주니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어쩌면 이 책을 먼저 만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가 있듯,
이 책을 보고 실제 작품을 보게 된다면 작품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건희 컬렉션 TOP 30 명화편》의 작가 이윤정은 전문 큐레이터로 박물관과 갤러리에 근무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듯한 글은 읽기 편하고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