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년의 간격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소름끼치게 비슷한 산모에 대한 휴가 정책이다.
(책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68~73쪽)
이 외에도 슬쩍하는 자인 이방(이서)의 사기 수법을 보면 가히 놀란만 하다.
가족 포함 지방의 세력과 결탁하여 조직적으로 꿀꺽하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조선은 민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한 발전된 국가라는 것이며,
여러 사료를 통한 역사적 근거를 들어 편안한 언어로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가 젊은이(내 기준에)라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역사책이지만 웹소설을 볼만한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
<백일의 낭군님>을 예로 들어 결혼 정책을 설명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책 59쪽),
특히나 기로소를 설명하며 궤장을 '간달프', '덤블도어'급 명예이고 초레어템이라는 단어의 사용도
역사책의 편견을 깰만큼 재미있는 표현이었다.(책 51쪽)
역사에 관심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그 시대를 궁금해하는 이들,지금을 살아가면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