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붓 - 김주대의 문인화첩
김주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 둘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둘도 없이 외로운 자들, 둘만의사랑으로 까마득히 소외된 자들이다. 세상 같은 것 날마다 버리고 싶은 자들이니 사랑의 지극은 고독의 지극이다. 저희끼리 울며 웃으며 지상을 떠나는두 마리 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힘 빠지게 했던 말들위암은신앙 전도잘 낫는대(나보다 중증인 분이해 주면 좋다.)억지로라도먹고 힘내야지."
(억지로도 못 먹는데…….)잘 지내고 있지?
(못 지내는데….)요즘 암은별거 아니래.
(내겐 큰일인데….)몇 기인지가뭐가 중요해."
(많이 중요한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까지 두 돌도 안 된 아들과 씨름하며 겨우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사이에 정신없이 일하다 저녁 반찬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내 옆에 죽음이 찾아와 기다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우소회夜雨懷물닭의 소리 5캄캄한 비 속에새빨간 달이 뜨고하이얀 꽃이 뛰고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한 비 속에새빨간 달이 뜨고하이얀 꽃이 뀌고먼바루 개가 짖고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은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랑나뷔 바구지꽃 모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세기 그리고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OD] 이육사 유고 시집 :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육사 지음 / 부크크(bookk)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포도(靑葡萄)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에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