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이육사 유고 시집 :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육사 지음 / 부크크(book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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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靑葡萄)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에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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