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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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소회夜雨懷물닭의 소리 5캄캄한 비 속에새빨간 달이 뜨고하이얀 꽃이 뛰고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한 비 속에새빨간 달이 뜨고하이얀 꽃이 뀌고먼바루 개가 짖고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은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랑나뷔 바구지꽃 모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세기 그리고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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