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유치원 다녀온 이후 책읽고 놀다가, 색종이 접기에 푹 빠져서 놀다가, 먹고 싶다는 냉면과 떡볶이를 해서 맛있게 먹은 후,
 
"자, 휘진아 머리 감고 씻자~"
"나중에..."
"아니, 지금해야지, 시간이 8시네...오늘 씻고 자야지 내일 유치원갈 때 안 바빠~"
"싫어, 다음에..."
.....
 
 유난히 머리는 기르고 싶어하면서 감기 싫어하는 휘진이, 머리감을 때마다 나중에, 내일로 미룹니다.
오늘은 강한게(?!!!!) 말하고 머리를 감았죠.
 
머리를 감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더니,
 
"엄마, 내 일기장 못봤어? 일기장 줘요" 하더니 일기를 쓰더군요.
 
음....뭔가 있어!!
 
휘진이가 잠든 후 살짝 일기를 들춰보았더니,
 
오늘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유치원에서도 즐거웠고,
집에서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마음대로 했다. (아마도 머리감기 싫은데 억지로 시켰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다.
나는 나중에 크면 내마음대로 할 것이다. (헉~~)
 
맨 나중에 쓴 글이 무섭습니다. 협박처럼 들리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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