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이영주 지음 / 뜨인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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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이 책에는 100편의 시를 100일의 밤 동안 한 편 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부터 해외 시인들까지의 시, 그리고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한 시인이 발간하는 한 시집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넓은 폭의 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시 한 편마다 이영주 시인님이 쓰신 간단한 코멘트가 달려 있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하여, 시인님께서 직접 감상과 해석을 제시해주시는 점도 좋았어요(제가 책에서 인용한 구절도 시인님이 써주신 글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시에세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책의 마케팅 문구이자 슬로건은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불면의 밤, 천천히 자신만의 템포로 읽는 위로의 시 100편’ 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공허한 어느 밤에,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시 한 편을 이 책에서 찾기 바랍니다. 때로는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시가 한 편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

“살아간다는 것이 상승보다는 추락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너는 반 계단을 내려와 매일 추락하는 사람처럼 바닥에 이마를 대고 울었지. ∙∙∙ 그렇게 매일 밤 울었지만 너는 아침이면 다시 계단을 걸어 올라갔지. 출근하는 아침이 너를 추락하게 하는 일이었지만, 너를 상승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던 거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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