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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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도서 출판 샘터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장영희>

저자 장영희는 1952.09.14~2009.05.09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걸럼비아대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영미 어문 전공 교수이자 번역가,
칼럼니스트, 중고교 영어 교과서 집필자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암 투병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들을 독자에게 전하던 그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남기고 2009년 57세로 사망하였다.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는 한편 한 편 읽어 내려갈 때마다 정말 가슴을 적셔주는
듯이 꽃비가 내려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장영희가 사랑한 사람과 풍경)
생전에 연재되었던 칼럼들과 일상생활과
주변 사람들과 따듯한 소통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2부-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장영희가 사랑한 영미문학)
장영희가 열정을 가지고 연구했던 영미문학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작품들의 이해를 돕는 해설들이 소개되어 있다.
소설, 시, 동화, 연설문까지 고르게 수록되어 있어 분야별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3부-인용 작품
책에서 언급된 작품들을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게 부록으로 정리하여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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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장영희라는 사람의 선함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몽글몽글 촉촉해지고 선해지게 만들어주는 글들이었다.

1부에서는 마음의 항아리 편에서 각자 마음속에 항아리 하나를 두고 각자의 생각과 의지를 넣고 다니면서 그 항아리를 제일 크게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기를 권한다.
췌장암을 앓고 있던 애플 컴퓨터 스티브 잡스는 "죽음은 삶을 리모델링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리모델링할 수 있고 병은 우리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새롭게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경호 엄마의 이야기와, 민수의 이야기도 따듯하게 마음에 와닿았다.

2부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 낯설지 않게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 주홍 글자, 폭풍의 언덕, 등 그리고 시 40 사랑, 행복 등은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특히 눈가루 편에서
"네잎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라면 세잎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은 아무리 눈 크게 뜨고 찾아도 없지만, 찾기만 하면 눈에 띄는
세잎클로버처럼 행복은 바로 내 옆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비 오는 오후에 마시는 따듯한 커피 한 잔도 수심에 싸였던 내 하루를 새롭게 하는
행복입니다."
찾기 어려운 행운만 찾으러 다닐 게 아니라, 바로 곁에 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라는 따듯한 위로의 말을 내 가슴에 새기려 한다.

3부에서는
1, 2부에 소개된 작품들을 찾기 쉽게 잘 정리하여 부록으로 남겨두어서
잊고 지내던 작품들을 다시 한번 접하기 쉽게 해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장영희는 말한다.
"나를 살게 하는 근본적 힘은 문학이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쳐준다.
나는 기동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문학을 통해 삶의 많은 부분을 채워왔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나 스스로가
문학의 한 부분이 된 듯하다."

문학과 사랑에 빠져 평생을 함께하고 많은 글을 남겨 지금에 우리에게
아직도 공감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저자의 겸손함과 진실함 그리고 멋 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글귀들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그래서 더 오래도록 저자의 산문들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우리의 아침에 축복처럼 꽃비가 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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