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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 모두의 반려질병 보고서
강영아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적당히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날씬병아리 외10인>
* 본 리뷰는 미다스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서로 다독이며 살아가는 워킹맘 11인의
반려질병 조련기!!
반려질병이라는 단어를 앞에 두고 반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반려란?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을 적용하는 것이 맞겠다 싶다.
인간과 질병은 어차피 떼려야 뗄 수없는 필연적인 관계이니 지병, 또는 만성질환으로
표기하는 것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덜 씁쓸해지는 표현으로 다가온다.
날씬병아리님을 비롯한 10인의 작가들이 워킹맘으로 일인 다역을 해내면서
하루하루 살아내는 과정들이 그렇게 살아내다가 반려 질병들을 얻게 되고
치열한 그녀들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만병의 근원은 역시 스트레스인 건가 싶기도 하고, 저마다의 질병을 대하는 태도와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과정들이 참 살아낸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전쟁이구나 하고 싶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서 질병을 두려워하거나 삶을 멈추려 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은
질병을 단짝 동무처럼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 몸속에서 자리 잡은 이상 그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는 그들을
친구처럼 어르고 달래며 살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지.
어떤 작가는 평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지병이 있고, 또 다른 어떤 작가들은
난소암과 대장암 투병 중이기도 하다.
때론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는데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나 화가 치솟기도 하지만….어쩌겠는가. 자기 일이 있고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자녀들이 있으니 반려질병들을 절친이라 여기고 남은 생도 잘 살아가야 한다는 결론이다.
세상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중 제일은 워킹맘이라고 본다.
전업 주부로만 살아도 남편, 자녀들, 가족들, 다 두루두루 챙기다 보면 나를
돌 볼 시간이 없는데…. 하물며 사회생활까지 한다는 것은 거의 초인적인 힘이라고
본다.
11인의 사연 중 날씬병아리님의 글을 들여다보면, 쎈 언니도 아프다.라는 제 목에 걸맞게 화려한 경력과 커리어들을 가지고 미래의 내 딸에게 더 희망적이고 여성에게 우호적인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살아간다.
그런 쎈언니도 대상포진에 걸리고 쎄게 아프면서 깨달은 바는
"나를 챙기는 것은 내가 먼저! 내 몸 아끼지 않고 갈아 넣는 것은 이제 그만!
나를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나이니까, 내 몸의 이상 징후가
저기 저 너머에서 스멀스멀 손짓한다면 당장 멈춰 서자.
적어도 이 징후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돌아보자."라고 당부한다.
그렇다. 몸은 언제나 신호를 미리 보내 주는데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이러다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병을 키우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그래서 끝내는 평생의 친구처럼 반려질병을 가지게 된다.
너, 나 할 거 없이 반려 질병들 한두 개는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이 책을 통해 엄마는 맘 편히 아플 수도 없다는 말이 실감 나고, 엄마라서 더 씩씩하게 이겨내야 하고 견뎌내며 살아내는 이 세상의 모든 워킹맘과 엄마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세상의 모든 맘이여, 그저 적당히 씩씩하게 살아가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자기 삶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 말하는 11인의 작가들의 말처럼
"적당히 씩씩하게 살아갑시다"
그러나 세상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 '적당히' 이기도 하다.
몸 상하는 것도 모르고 너무 씩씩하게 살아내지 말자고요.
여기 존경스러운 11인의 작가를 소개한다.
강영아, 글쓰는하루, 김지은, 날씬병아리, 노마드맘, 몰디브, 박순영, 윤경랑, 이정화, 최강임, 타임푸어.
한 분 한 분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부디 반려질병을 잘 다독여서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저 적당히 씩씩하자고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