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월 모일 영숙 씨
졸린닥훈씨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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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 모일 영숙 씨 < 졸린닥훈씨>

졸린닥훈 씨는 재능이 없어도 하고 싶은 것은 해보려는 사람.
단아하지만 항상 변화를 꿈꾸는 사람.
글쓰기를 꿈꾸며, 돈 벌면 사치하고 싶어 하는 사람.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성실히 살고있는 사람.
정도로 소개가 되어있다.
늘 글의 마지막은 총총.. 으로 끝을 맺는 작가.
총총이 왠지 귀엽다.
소설 공모에 탈락한 아홉 편의 단편이 소개되어 있고
그중 제일 첫 편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단편집의 대표 제목이 된
모월 모일 영숙 씨가 역시 아홉 편의 단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남는다.
왠지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숙씨의 삶이 남 일 같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왠지 서글픈 여자들의 삶이 그려져서인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영숙씨의 아버지는 미천했고, 엄마는 교양있었지만 치열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돈은 하찮은 결과만 있었고, 그런 삶이 남편을 괴물로 변하게 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서도 엄마는 딸인 영숙씨를
온몸과 마음으로 지켜내려 안간힘을 쓴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필사적인 한마디 "영숙아 무너지지마!"
그리고 그날 이후로 아버지라는 대상도 사라졌지.

"우리는 무엇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평범한 질문이 영숙씨는 공허했다.
가정폭력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단편 소설이었다.
그나마 영숙씨는 인간에게 망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망각은 신의 은총처럼 고통을 치유하지는 못하지만 잊게 해주기는 하니까.
영숙씨는 비로소 죽음에 이르러서야 따듯하고 평온한 날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까?.

나도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과연 행복해 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나도 이 평범한 질문에 해답을 찾고 싶다.
나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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