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방일지
김명주 지음 / 아빠토끼 / 2025년 5월
평점 :
절판


* 서울 해방일지 <김명주>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
그래서 사람들이 서울만 가면 다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꿈에 부풀어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던 시절.
그래서 서울의 인구는 폭주하고 기본적인 의,식, 주중에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그것은 주거 문제일 것이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달리고 모든 서민의 꿈이 아직도 내 집 마련에 있다는 현실은
많은 이들의 삶을 팍팍하고 고단하게 만든다.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은 지치고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기도 하고, 많은 퇴직자는 귀농을
꿈꾸기도 한다.
이 책에서 작가도 마찬가지로 6년간의 서울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고자 서울을 떠나 지방 도시에 정착하게 되면서 본인이 원하던 삶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사회적인 여러 측면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 준다.
본인의 경험과 노력에서 나온 정보들은 탈도시를 꿈꾸는 모든 세대에게
꽤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는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지방을 찬양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울만이 답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삶을 계획하고 삶의 갈림길에 서막 막막해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고 고액의 연봉과 고가의 주택을 가져야만 성공한
삶인 것인가? 이런 조건들을 다 갖춘 사람들에게 서울은 과연 무릉도원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자기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분명 본인의 선택이다.
도시의 삶이 지치고 힘겹다면 한 번쯤 새로운 도시에서의 삶을 꿈꿔보기를 바란다.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로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두려워 세컨하우스를 만들고
캠핑을 다니고 차박을 하고,5도2촌,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보내는
나름의 대안들을 찾아내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현실이다
요즘 MZ 세대들은 촌캉스라는 유형의 여행들도 많이들 하지 않는가.
다들 나름의 최선의 방법들을 찾아가며 도시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삶의 방식은 단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다.
도시가 전부도 아니고, 농촌이 전부도 아니다.
다만, 내가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곳.
내가 조금 더 나답게 살 수 있는 공간.
그게 어디든, 그 삶의 가능성을 '미리 살아볼 기회'가 이렇게 곳곳에 존재한다는사실. 그것만으로도 삶이, 시선이 조금씩 넓어질 것이라고.

어디서 어떻게 살던 나의 행복이 최우선이 되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다.
변화를 꿈꾸지만 두려운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조금 돌아가면 어떻고
조금 실패하면 또 어떤가. 그런 실패의 경험들이 쌓여 더 나은 삶을 살아 낼 밑거름이 될 거라는 것을 우리는 그간의 실패들로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언제 어디서든 나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살아가는 그대들을
그런 용기 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응원한다.
더불어
서울 시민인 나의 해방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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