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계절은 전부 내 감정이었다 - 오래 품은 나쁜 감정을 흘려보낸 나날들
원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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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계절은 전부 내 감정이었다. <원울>

책의 맨 앞표지에, 작가에 대한 소개의 첫 줄에는
작가의 좌우명이 적혀있다.
"바르고 솔직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책의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난 후에 작가에 대한 느낌은 좌우명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스스로를, 어디를 가도 아픈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어릴 땐 몸이 약해서, 어른이 된 후엔 몸이 천천히 아프다가 결국엔 마음의 병으로 커졌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에 공황장애를 진단받게 되고 그 치료 과정들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그러면서 치료해 가는 과정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때론 너무 담담해서 진짜 슬픈 에세이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도 잘 모르던 자신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이해해 가면서
자기 몸과 마음을 치유해 가고 또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무료 상담을 정성으로 진행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누군가의 외로움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 일을 한다고.
모든 마음의 병은 외로움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누군가의 외로움을 함께
하려는 따스운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이제는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나눌 줄 아는 감정 전도사가 꿈이 되었다고 한다.

그 치유의 과정에서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가고 그런 과정들 속에서
자신의 취미가 글쓰기라는 것도 깨닫게 되어 이 책이 세상에 나와 많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나누어 준다.

P223
하루를 살아가게 해주는 말 중에 내가 좋아하는 여러 단어가 있어
적어본다.
걱정 마! 잘될거야.
그럴 수 있어.
다시 해보자.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
토닥토닥.
같이 밥 먹자!
하고 싶은 대로 살자.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적어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그래서 글쓰기가 우리에게 위로와 치유를 가져다주는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는 행복을 굳이 찾지 않아도 균형이 맞는 곳에는 늘 행복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영원하고 완벽하기만 한 삶은 없다.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우리의 행복도 불행도
영원한 거 없이 늘 그렇게 오고 가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이제는 행복해 진심으로."

누구나 이 책을 덮을 때는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작가와 같은 마음으로 나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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