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세 살 내 딸은 난소암입니다 <최소영>7년 전 갑자기 둘째 아이의 난소암 판정으로 고통과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아픈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비슷한 처지의 부모들과 그 여정을 함께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이 책을 받아 들고는 한참을 멍하니 표지의 제목을 바라보았다.13살의 나이에 난소암이라니….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었다.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고 딸 은교를 돌보고 함께 하는 시간의 경험들이지금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많은 암 환자들과, 특히 소아암 환자들에게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 한 일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게 인생이라지만어느 날 갑자기 자식이 암 환자가 된다면 머리가 하얘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리라.특히나 요즘같이 의료 대란일 때는 특히 더 그럴 것이다.치료할 병원을 선택하는 일부터 함께 긴 여정에 힘을 실어주실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일도 모두 부모의 선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혹시라도 나의 선택이 잘못된선택이 될까 봐 부모는 더욱 마음을 졸이게 된다.작가는 병원도 담당의도 잘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나오는 의사는 현실에서 만나보기 매우 어렵다는그것을 우리는 모두 안다.그래도 은교는 주치의를 잘 만난 케이스라 치료도 성공적으로 받고 모든 어려운 순간들을 가족들과 지인들과 종교의 힘도 얻으면서 긴 고난의 터널을 잘 빠져나온정말 성공적인 사례인 게 분명하다.암 환자가 되고 나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특히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친구와의 관계도 그렇고…. 아직은 성장하는 과정이라 정신적으로 버텨내기가 더욱 힘든 상황일 것이다. 오죽하면 요즘은 암밍아웃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밍아웃을 하고나면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지난하고 힘든 치료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작가는 말한다.암보다 중요한 건, 암을 이겨내겠다는 마음이다.라고…. 그렇다.뭐든 다 이겨내고 말겠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세상의 모든 일들은 준비 없이 온다'다 지나가는 일이다.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어라'라는 은교 할머니의 말씀처럼….어느 한없이 힘든 순간도 다 지나가고 나면 그 힘든 고난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모두는 깨닫고 성장하게 되리라. 그렇게 바라고 믿는 마음이라도 없다면 그 순간을어찌 살아내겠는가…. 말이다."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은교 곁에서 함께 비를 맞아주신 많은 분이 있기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리라.불행 총질량의 법칙이 있는 말이 있듯이누구에게나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않는가.그러니 "여기, 지금, 이 순간을 살자.'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이 책을 다 읽고 나도 조금 성장하는 듯하다.지금 누군가 허허벌판에 비를 맞고 서 있다면 슬며시 곁으로 다가가한 번쯤 함께 비를 맞아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다.이 땅의 모든 암 환자들의 쾌유를 빌며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