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니 사이코 픽션 <박혜진>초대형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편집한 편집자이며 문학평론가인 박혜진이찾아낸 7편의 소설이 실려있고 편마다 박혜진 평론가의 해설이 실려있다.소개된 7편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대체로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었지만, 뒤이어 나오는 해설을읽다 보면 대체로…. 아 그렇겠구나 하고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7편에 소개된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사이코'라 불리더라도 하나도 이상하지가 않은기괴한 인물들이다.그런 면에서는 실화가 아니고 픽션이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읽어 나갔다.아마도 박혜진 평론가의 해설이 없었다면, 나는 세 번을 읽어도 소설의 흐름과인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책을 그대로 덮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이상하고 기이한 행동들로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범죄들이심심치 않게 뉴스에 보도가 되곤 한다.그럴 때마다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다고? 왜 저러지 '사이코'인가라고 생각하고넘어가기에는 그런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MBTI가 ISFJ인 나로서는 이런 현대소설을 읽어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어서작가들은 무엇을 얘기하려고 이 글을 썼을까? 하는 의구심만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쉽게 읽어지지 않는 독한 이야기들은 다 아는 한글로 쓰여 있어도 해석, 또는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마침이 책을 펼쳐 낸 편집자이자 평론가의 해설이있어서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평범한 순한 이야기들은 술술 읽어져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이런 독한 이야기들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이렇게 해설이 뒤 따라 나오지않는다면 나 같은 사람은 이런 피폐 소설을 접하지 않았을 것이다.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하고믿을 수 없게 수상한 사람들도 많다.이 책에 나온 7명의 사례가 어쩌면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되기도 했지만누구도 내면의 깊은 곳에 이런 뒤틀린 모습이 없다고는 못 할 것이다.작가들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그들의 상상력이 존경스럽다.점점 더 피폐해지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여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편식이 심한 나의 독서 습관에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변화가 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