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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깊이 읽기 - 원서에서 보석을 캐는 최적의 독법
함종선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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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영어원서를 깊이 읽어본 적이 있었을까? 한 번도 살면서 교과서나 문제집 지문 외에 원서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서른이 훌쩍 넘어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등한시 한 것도 아닌데.... 수능영어는 1등급이었고 토익은 900점이 넘었지만 어떻게 원서를 제대로 읽어본 적, 아니면 그 비슷한 시도라도 해본 적이 없었을까?
다행히 요즘 영어공부 트렌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가 현재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매일 읽을 영어원서를 유치원 도서관에서 대여해온다. 선생님도 원서를 많이 읽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코멘트를 해주는 것을 보면 원서 읽기의 중요성이 우리 학창시절과는 비교가 안 될 것도로 커진 것 같다. 나 역시 함께 배우는 마음으로 읽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아이와 함께 읽는 영어 원서를 통해서 영어의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다. 학교나 학원, 교과서 혹은 문제집에서 볼 수 없었던 살아있는 영어를 접하는 느낌이 신기하다.
이 책이 원서 읽기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많은 책들과 다른 차별점은 바로 실제 작품을 읽는 방법을 직접 친절하게 해설해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책에서 12편의 작품을 제시한다. 이 작품들은 청소년이나 어른 모두에게 어렵지 않은 난도이고, 언젠가 들어 본 적이 있었던 작품들도 포함되어있으므로 누구든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샬롯의 거미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포함되어있는 것을 보니, 초등학생들까지도 독자로 생각하고 쓰신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영어 지문과 함께 한국어로 배경지식이나 간략한 해설을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한 권을 정독하고 나면 원서 읽기의 길이 보일 것이다.
취약 전 유아건, 초중고생이건, 사회인이건, 나처럼 전업주부건 간에 영어는 우리 일상과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전자책 리더, 하다못해 아이의 자그마한 장난감 하나, 가족들을 위한 영양제 한 통을 사더라도 요즘은 영어 메뉴얼만 제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투브 시청이나 여행을 하더라도 영어는 필수다. 분명 파파고나 검색 엔진이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번에 영어 원서 깊이 읽기 서평단이라는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원서를 읽어야할 지 길을 찾은 것 같다. 문제집이나 입시 영어가 아닌 영어 원서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찾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