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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난 소년
임홍순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6년 7월
평점 :
🥤한 사람의 저녁이, 한 아이의 새벽이 되었다.
책 표지에 있던 글귀예요.
책을 읽고 나니 책 한 권을 한 줄로
이렇게 잘 표현한 책이 몇 권이나 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저 한 줄에
마음이 먹먹하고, 아름답고, 또 뭉클하네요.
이 책은
주인공인 제자 이진영이
이진석 선생을 만남을 시작으로,
미술 심리 치료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아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스무 해 뒤 선생님에 대한 감사까지 전하는 이야기였어요.
🏷연필로 그은 선은 가느다란 실처럼 힘이 없었다.
처마 밑에서 희미하게 흔들리는 한 가닥 거미줄 같았다.
나뭇가지는 제법 튼튼해 보였지만 끝이 창날처럼 날카로웠다.
뻗어 나가려는 기운은 있는데 그 끝이 닫혀 있었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고 상처받는 아이의 속이
거기 비쳐보였다.
ㅡp.40
그 어느 구절보다 와닿았던
진영의 상태였어요.
🏷 "들판에 진흙은 흔해.
사람들이 그리 귀하게 여기지 않지.
그런데 그 진흙도
도자기를 빚는 예술가나
항아리를 굽는 장인을 만나면
멋진 작품이 되거나 집에 꼭 필요한 그릇이 돼.
너도 마찬가지야.
네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따라 좋은 그릇이 될 수 있어.
값있는 사람이 되는 건 너 스스로 정하는 거야."
ㅡp.86
용기낼 힘을 가졌던 글귀예요.
🏷자기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한 사람의 바깥 세계와 안쪽 세계가 만나는 자리다.
그림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풍부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며,
그린 사람의 진솔한 고백의 언어다.
그림과 만나는 시간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고 참된 자아를 찾는,
행복한 만남의 시간이다.
ㅡp.105
미술심리치료의 의미가 공감되어 골라본 한 줄이에요.
제가 픽한 마지막 글귀는 진석이 진영에게 한 말로
제가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
늘 새기라고 하고 싶은 말이었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시계보다 더 중요한 건 나침반이야.
노력하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건,
제 앞날에 뚜렷한 방향과 목표가 있는 거야."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선생님의 입장에서 어른인 제게도,
진영의 입장에서 부모인 제게도,
오랜만에 만난 여운이 가시지 않는 책이었네요.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사춘기 아이가 있어 마음이 힘든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만나보세요.
작은 마음의 소통 창구가 될 것 같아요:)
🌱단단한 맘의 서평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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