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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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멘탈이 털털 털려본 기억이 얼마나 될까? 개인마다 멘탈이 털리는 기준은 제각각이어서 상황에 따라 어떤 사람은 멘탈이 털리다 못해 가루가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일이 남의 일인 것처럼 태평한 사람도 있다. 작가는 멘탈 클리닉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이다. 작가는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의 멘탈로는 버티기 힘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어떻게 하면 본인 스스로, 자신답게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을지, 정신과 전문의로서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문을 읽으면서 스스로 그 상황에서 버티기 힘들다면 그 상황을 피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웬걸 제일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 바로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에 중 하나로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멘탈이 쉽게 붕괴되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21p.)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면 된다고, 어렵고 벅찬 환경을 마주하는 것이 정답도 아니고, 피한다고 해서 비겁한 것도 아니라며 우리는 여러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멘탈이 유리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저자의 말이 꽤 신뢰감 있게 느껴졌다.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되어있다. 책 중간중간에는 멘탈 관리 연습을 위한 일종의 활동지(?)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멘탈을 단단히 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멘탈 관리 연습을 통해 자기 감정을 잘 읽고, 이해하며, 잘 조절함으로써 흔들렸던 멘탈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임을 놓치지 않았다.


마음이 지쳤을 대는 다른 누군가 혹은 자기의 멘탈에 의지하지 말고,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서 얻은 긍정적인 감정을 기억 속에 가득 채워봅니다. (37p.)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효과가 좋은 방법은 멘탈 관리 연습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채우면서 스스로를 잘 다독이는 일이다. (예전보다 멘탈은 정말 건강해 진 듯.)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악, 내가 좋아하는 일로 흔들렸던 멘탈을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가성비 있는 일인가!


개인적으로 멘탈이 와장창 무너질 만한 강력한 경험을 하는 것이 모순적이게도 멘탈이 아주 강해지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사람에 따라 회복이 불가능 할 수도 있고,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으니. 그런 경험을 하는 것보다는 책 한 권으로 멘탈을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작가는 마지막에 유리 멘탈임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결국 자주, 빈번히 멘탈이 흔들린다는 건 자신보다 타인에 대해 더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책을 통해 매일을 기분 좋은 하루를 누리길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를 위해 나답게살기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상대의 감정입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정은 상대의 몫입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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