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 건강 둘을 잡다 - 어쩌다 20년 다이어터의 다이어리
이미나 지음 / 청홍(지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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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기가 막힌 다이어트 비법 따위는 나와있지 않다. 다만 저자가 20년동안 겪었던 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이어트의 시작부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극복한 과정을 다룬 책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극한으로 날 몰고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 하지만 돌아다니는 것도 매우 좋아하는 편) 그렇다고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에 남달리 팔뚝이 굵은 것을 알고 500ml생수병을 쥐고 운동했던 기억이 있다. 그 결과는 좀 더 강화된 내 팔뚝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근력강화 되었다고 좋아했을 일이 었겠지만 예쁜 라인은 포기 못하지.ㅠㅡㅠ) 그렇게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결과를 경험한 후 그냥 마음 편하게 살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다. 내 몸에 불만족한 적은 없었기에.  


뭐든 사람에게 시기가 있다. 사람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가 있다. 나에게 다이어트를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어느 날이었다. 대게 사람이 그러하듯 평소에는 소중함을 잊고 산다. 내가 그랬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다이어트를 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을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만약 지금이라도 내 몸을 사랑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보면서 많이 와 닿았던 것은 4장 운동에 관한 부분이었다. 저자가 꾸준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운동을 짧은 기간 동안 했던 내용이 나온다. 4개월 수강했지만 초급반에 머물렀던 수영. 본인의 성향과 다른 요가. 그리고 게임기로 하는 홈 트레이닝이 모두 지속 하기 어려웠다고, (저자는 스피닝을 꾸준히 했고 스피닝 강사 자격증도 취득 했다고 나와있다.)


그렇다. 내가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냥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았을 뿐이다. 나의 성향과 운동의 목적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운동을 찾으면 누구나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 (237p.)

만약 누군가 이 책을 읽고 다이어트를 위해 새로운 운동에 도전한다면 아무리 힘들고 재미없어도 딱6개월만 버티라고 말하고 싶다. 6개월 후에도 본인과 안 맞다 싶으면 그때 다른 운동을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234p.)


과거를 떠올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운동 중 6개월이상 꾸준히 지속했던 운동은 아쿠아로빅, 헬스, 걷기, 필라테스, 홈 트레이닝 정도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혼자 하는 운동을 선호하는 듯? 하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걷기와 홈 트레이닝 정도로 만족하고 있지만 몸이 근질거리는 건 사실이다.)


책 속에 내 몸에 딱 맞춘 듯 좋은 다이어트 비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런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했던 말처럼 저자의 많은 실패담들이 내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은 한다.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분들이라면 올해에 꼭 본인에게 꼭 맞는 꾸준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길 바라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인은 자라온 환경과 생활 습관이 다르다. 그러므로 나는 다이어트 방법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이 바로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 그러므로 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들, 실패담들이 누군가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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