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의 힘
이미소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나를 잘 알고 싶다. 어떤 삶을 원하는지 고민해 답을 찾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싶다. 그리고 이런 삶의 방식을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살고 싶다. (205p.)


책의 마지막에 나온 저자의 가치관이 돋보였던 바람들.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이런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본인의 삶의 방식을 공유하며 살고 싶은 저자의 바람으로! (저자의 가치관은 책 후반부에 회사 경영 신조 내용에서도 더 잘 드러난다.) 아직 어떤 삶을 원하는지 본인이 잘 모르고 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가치관을 제대로 정립하고, 자신이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무언가를 선택할 때 매우 유용하다. 그 조건을 우선순위에 두면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는데 치르는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46p.)

고민 비용을 내는 그 시간과 과정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결정하기 위해 소비한 시간과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깨달았고,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다. (46-47p.)


회사에 다닌 지 6개월 그녀에게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올해 수확한 감자를 전부 묻어야 할 것 같아. 네가 와서 한번 팔아보면 어떨까?” 춘천에서 감자밭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그녀가 들은 부탁이다. 만약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다. 그녀는 그간 서울의 삶을 복기하면서 결국 춘천행을 결심한다. 가장 의미 있는 존재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후 그녀는 농촌에서의 삶을 시작으로 감자빵을 만들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또래의 청년들을 만나 정보를 교류했던 일이라던가, 처음 사업을 하고 제품이 나오기까지 일련의 일들. 그녀의 일상은 초반에 좀 열정 과다로 정신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시행착오로 깨달음이 더해가고,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깊이가 더해갈수록 점차 멋진 농부의 모습이 되어간다. (괜히 내가 다 뿌듯.)


그녀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감정들이 많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힘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단순히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떠한 방향으로, 목적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  

우리는 자기만의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추상적으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능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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