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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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를 이 책에서 한국인 에너지라고 부르겠다. (17p.)

이 책은 저자가 명명한 한국인 에너지가 과연 무엇인지, 어디서 나왔는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는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우리가 누구인지, 한국인 에너지와 한국인의 문화유전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얼과 혼을 짓누르는 삼독 (서양숭배, 중화사상, 일제 식민사관)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뿌리깊게 박혀 작용하는지 우리 안에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문화 사대주의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의 이야기는 꼭 읽어 볼 만하다. (책 속에서 알게 되는 외국인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특히 더 느끼게 된다.) 4장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세계와의 활발히 교류하며 영향을 주었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5장에서는 잘 몰랐던 우리의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와 우리의 문화유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꽤나 많았다. 책 초반에 나온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한다고 해서 이것이 해결될 문제인가?’ 라는 내용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전보다는 중국고전을 인용하는 일이 더 많았던 일은 무의식 속에 작용하는 삼독이 나의 일상생활에 고스란히 적용된 예였다.

어떤 사람은 필자를 국뽕에 심각하게 취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 해도 될 일을 가벼이 지나치고 있거나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 많이 있어서 한국인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잘 몰랐었던 내 나라 한국.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을 좀 더 깊이 있게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분방함의 미학으로 우리 것을 새롭게 바라보자. 별 이유 없이 우리 것을 폄하하거나 부끄럽게 여길 이유가 없다. 한국인, 한국문화가 가진 자유로움과 대담함에 눈을 뜬다면 우리 것에 대한 긍지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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