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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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승리자인가 패배자인가?”

현재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미래의 기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나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생각하는 힘을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준비하고 실천할 것은 무엇인가?”(14p.)

인간이라면 당연히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죽어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나로서 생각하는 기계와 생각하지 않은 인간의 대결구도는 많은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이었다.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던진 숙제 같은 질문들이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은 후에 각각에 대한 답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람간의 경쟁도 치열한데 기계까지 합세라니. 예전부터 몇몇 업종이 기계화로 대체되면서 인력감축에 대한 기사를 종종 본적이 있다. 책에서도 초반에는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으로 인한 인간의 고민을 담았다. 그리고 개개인이 일하는 직종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에 대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다루었다. (대표적으로 영업서비스직, 제조 현장직, 연구 개발직, 사무관리직 네 가지 업종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초반 기계의 탄생부터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이 흥미롭게 읽혔다. 시대순으로 총 다섯 번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당연히 알파고와 이세돌의 이야기도 있다. (순서로 따지면 제일 마지막이다. 왠지 한국인으로서 뿌듯.)  

책 속에서 미국의 유명한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이 한말이 인상 깊었다. “인간에게는 어려운 일이 로봇에게는 쉽고, 인간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렵다.” 라는 말은 로봇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다시 생각해보면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맞는 우리가 기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실마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관련된 지식을 얻기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책에서 단순히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thinking point로 좀 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간다움’, ‘인간만의 능력으로 무장해 생각하는 기계와 함께 공존할 미래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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