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내향인의 섬세한 성공 전략
모라 애런스-밀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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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기에 앞서 사람이 살면서 성격이 얼마나 변하는지는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나를 기준으로 말하면 다른 친구들이 놀리면 대꾸도 잘 못하는 아이였다. 그리고 시간이지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사춘기 이후를 거치며 성격이 아주 외향적으로 변하였다가. 성인기중 인생의 큰 포인트를 지나면서 외향적인 성격이 숨이 죽은 것 같고(거의 사라지다시피) 내 안에 내재되어있던 내향성이 올라온 것 같다.

책 표지에 소개된 집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않고도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어쩌면 나에게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친한 사이에서는 외향적인 모습을 곧 잘 드러낸다. 사실 어떤 모습이 내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둘 다 내 모습이라고 인정하고 살고 있다.)

발표나 미팅에서 화장실에서 울거나 심각하게 긴장을 해서 도망치고 싶거나 한적은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어려워하는 것은 다른 부분에서 오는 불안과 긴장 때문인 것 같다. (책에서는 내향성과 사회불안에 대한 구분도 다루고 있다.)

필자는 굳이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은 성격을 바꾸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불안은 당신의 일부이며, 가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불안을 무시하면 당신의 내면이 상처 입을 수 있으며 불안에 굴복하면 당신의 꿈이 억눌릴 수 있다. 당신에게는 야망을 지지해줄 다음과 같은 탄탄한 발판이 필요하다.(74p)

불안함을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능력.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드는 그런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구조화 하기, 지원팀 확보하기, 주변환경정리하기, 자신부터 보살피기 등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있다. 세상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일하지 않는다고 성공과 거리가 멀다며 낙담하지 말자.

좀 다른 방식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일 뿐이니까.  .

외부로 향한 움직임의 중단은 자기 방어라기 보다 존재의 가장 깊은 내면으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다.” (본문 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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