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미술을 각자 독창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열 단계인 타불라 라사 TABULA RASA를 제시하려고 한다. 타불라 라사는 원래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 상태를 뜻하는 말. (17P.)

앞의 여섯 단계는 이미지를 읽는 데서 시작해 이해하고 평가하기까지 우리의 무의식 과정과 비슷하다. 시간Time, 관계Association, 배경Background, 이해하기Understand, 다시 보기Look Again, 평가하기Assess (순서에 상관없이) 단계를 거치고 나면 다음단계인 리듬Rhythm, 비유Allegory, 구도Structure와 분위기Atmosphere를 적용할 수 있다.(17p.)

지은이 오시안 워드는 굳이 많은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고전미술을 두려움 없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한다.

고전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작품 앞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내버려두라고 권하고 싶다. 작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 반응하거나 제대로 감상하지 못 할 까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작품을 꼼꼼히 살피면서 평가하는 일은 그 다음에 해도 된다. 눈과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 다음에 머리가 따라가도록 해보자.(11p.)

작품을 관람할 때 너무 많은 정보를 먼저 받아 들이는 것보다는 직관적으로 내가 느끼는 대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 너무 많은 정보는 나의 작품감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첫눈에 반하는 그림도 있고 반면 시간을 두고 작품 안에 숨어 있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작품도 있다. 마치 사람이 관계를 맺을 때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사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가 충분히 감상한 후에 정보는 들어와도 늦지 않다.

많은 명작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자. 당신이 매료될 작품을 찾아서

고전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작품 앞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내버려두라고 권하고 싶다. 작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 반응하거나 제대로 감상하지 못 할 까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작품을 꼼꼼히 살피면서 평가하는 일은 그 다음에 해도 된다. 눈과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 다음에 머리가 따라가도록 해보자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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