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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에 물들다 - 김경미 시인의 마음이 먼저 좋아하는 말
김경미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김경미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세계 각 분야의 최고라 할수있는 예술가,철학자,문인등의 삶과 인생을 조명하고 그들에게서 나온 명언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세상의 존재로서 나 라는 인물이 어떤 사랑과 어떤 삶,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때론 아름답게, 때론 리얼하게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고흐"의 가난하지만 숭고한 자기만의 가치를 평생 품고 산다는 것이나, 나이 60이 넘은 초로의 나이에 되어서야 무명작가에서 이름있는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로자문드 필처"의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 그 성공뒤에 깔려진 인생철학과 삶의 자세를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책속에 책이 가득한 [그 한디에 물들다]는 그래서 여러권의 책을 읽을수 있다는 다독의 개념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을 통한 인생들의 삶이 다 똑같을수 없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만의 가치를 갖고 자기가 가고자 했던 인생을 후회없이 갈수있는 인생관을 배울수 있습니다.조금은 딱딱할수도 있는 주제들이 김경미 시인의 아름다운 문체들로 이야기 구성이 호소력짙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하나의 진정한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며 20여년이 지난뒤에야 완성할수 있었던 "윌리엄 터너"의 <비,증기.그리고 속도-대서부철도>라는 미술 작품은 그의 정신세계를 알고난 뒤에 가히 엄숙하기까지 합니다, 작품속에 나타나있는 그만의 작품세계는 모든이들의 찬사를 받을만큼 현실감있게 그려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작품으로서 최고가 아니라 그의 정신이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극렬단체의 총을 맞고도 죽음의 고비에서 다시 일어나 자신만의 성공을 거두며 연방하원의원 자리에 까지 오른 "재키 스파이어" 명언은 너무나 의미심장하네요. "어쨌든 활주로 위에 홀로 남겨진다 해도, 다시 걷는 법을 배우면 된다" 라는 의지의 신념, 온 몸에 수술흉터를 갖고 있으면서도 당당하게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거닐수 있는 자신감, 이 모든것들이 그녀를 성공의 위치에 있게 한 신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 나에게 흔히 말하는 "힘을 내라, 자신감을 가져라" 하는 도식섞인 자기계발서들과는 차원이 다른 나만의 신념과 인생관을 재정립 시켜주는, 감동과 감흥이 있는 김경미 시인만의 시적 감성이 들어간 삶의 이야기들이라 생각됩니다.
이 가을에 초록초록한 빗소리를 들으며 내 인생의 삶과 새로운 마음다짐을 하며 읽은 책이었습니다.
인생의 한마디 한마디에 지혜를 배운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