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었던 책이 합정 중고서점에 있길래 갔는데 뭘 자꾸 바구니에 담다가 아차 싶어서 황급히 빠져나옴... 무서운 곳임...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간 계속 뭔가를 찾아내게 되고 또 너무 무거워서 타협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머리 속에서 작가 이상형 올림픽이 열리고, 괜히 굿즈 진열대에 가서 얼쩡거리고... 총체적 노답 상황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