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강한 이야기, 아름다운 문장.

내 인생에서 어떤 시절이나 어떤 연도는 전혀 단 한 장면도 기억하지 못한다. 가족 중 누군가가 "(굉장히 중요한 가족의 추억) 기억나?"라고 물으면 나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그들을 쳐다본다. 우리에게는 공유하는 역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여러 면에서 이것은 나와 우리 가족의 단절된 관계를 가장 잘 묘사하는, 어쩌면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한 문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좋고 예쁜 인생은 함께 나누었으나 인생의 어둡고 어려운 부분은 나누지 못했고 우리 가족은 그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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