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래 체인지! 라임 어린이 문학 26
신은경 지음, 유설화 그림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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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내가 아니고 싶은 날이 있다. 누군가와 싸웠을 때, 아플 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말이다. 진우에게 그런 날은 치과에 가야 하는 날. 그런데 우연히 잡은 바퀴벌레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게 강아지 토리와 진우 몸이 바뀐다. 진우가 바꿔달라고 했느냐고? 절대 그럴리가 없다. 전학 와서 친구가 없는 진우는 토리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토리를 사람으로 만들고 나니 우주의 질서 중 개 자리가 하나 없어지면서 그 자리에 진우가...

어찌 보면 동화나 영화에서는 너무 흔한 소재가 몸이 바뀌는 것이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 있다.

진부한 소재는 없다. 진부한 표현만 있을 뿐. 소재는 낯익지만 원래대로 돌아오는 과정과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는 주인공, 그러나 결국은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친구 사귀는 것이다. 자기 좋을 대로 하면서도 친구가 그걸 이해해주기 바라는데, 그런 친구들에게 권해주면 좋겠다.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는 인간이고 그 다음은 개라는 책 속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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