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냇치 업을 검색해보니, 날름 집어들다.라는 뜻이더라고요. 사건물에 매우 편향된 취향이라 반신반의했는데 무섭공과 조빱수의 티키타카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흥신소 배경의 사건들이 은근 흥미진진합니다. 햇살순진수인데도 할말 다 하는 유한이 너무 귀여우면서 웃기고요. 무려 흥신소 사장님인 지영원도 캐릭터 꼿꼿하게 지키는 살벌공인데 이 둘이 연애가 됩니다. 연달아 일상물에 실패해서 이제 못보나 싶었는데 간만에 재미있게 봤어요.
게임에 조예가 없어서 이 작품으로 쯔꾸르 게임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았어요. 리뷰에서 언급을 보고 찾아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샀다가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전작이 없는 작가님이어서 소문이 덜 난 것 같아 아쉬웠고, 본편이 단권인 건 더 아쉬웠는데, 외전이 나와서 반갑네요. 짧은 외전이지만 알차요. 다음 작품은 장편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