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은 장편의 긴 호흡을 따라가기 현생이 벅차거나, 초장편을 보고나서 다소 지쳐있을 때 보기 좋은데, 흰새님 작품들이 그럴 때 딱이에요.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스포츠지 싶은 작품. 웃기다가 먹먹해지고 어느새 같이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치고 다쳤지만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 위안도 되었고요. 그게 강권이라기보다 재미 속 은은한 깨달음인 게 포인트
책을 읽는 내내 피아노 선율이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까칠공과 햇살수의 조합이 따뜻해서, 은건이가 유안이를 감싸주는데 제가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