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는 잔잔한 힐링 로맨스인데 입체적인 인물과 잘 짜여진 사건이 맞물려서 정말 재밌었다.인상 깊었던 건 가볍게 대상화해서 다루기 일쑤인 “강한 여자 캐릭터”를 “남성 사회에 진입해 살아남은 여자”로 그림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살린 점. 아쉬웠던 건 차의 이미지? 차를 계속 “계집애나 좋아하는 것”으로 다루는 게 불편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