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너무 재미없어서 전부 읽어주기로 들었다. 충동구매하고 손 안대고 넣어놨다가 조금 읽어보고 때려치울까 고민하다가 결국 어찌어찌 끝까지 감상하기는 했는데 진짜 너무 재미없었다.로맨스치고는 특이하게 대부분 남주 시점에서 전개된다. 두 사람의 로맨스보다는 여주의 영웅기에 조금 더 치중된 소설이긴 한데… 재미없었다. 진짜 재미없었다. 모르겠다. 연재로 읽었으면 좀 재밌었을까? 읽으면서도 이게 이렇게 장편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재미없다 말고 뭔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읽고 나서 주인공들 이름까지도 가물가물한지라 무슨 이야길 해야할지 모르겠다. 생각나는 거라곤 불평 뿐인데 이런 이야길 구구절절 할 필요가 있을까. 대체 왜 현재 시점 이야기 전개하다가 뜬금없이 구구절절 과거 이야기만 늘어놔서 쭉 읽는 사람조차 앞 이야기가 헷갈리게 만드는지, 이렇게 아무 의미 없을 거면 시빌라란 설정이나 남주 모국 설정, 신화 설정은 왜 넣은 건지….심심풀이로 읽기에 재미가 있… 었나? 잘 모르겠다. 흑흑. 좋은 이야기 쓰고 싶다. 진짜 재미없다 밖에 남은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