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황색의 왕 - 안전예방국 시리즈 05 안전예방국 시리즈 5
반월웅 지음 / 24BOOKS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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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에 도래한 크툴루 신화.

이 소설은 같은 배경의 안전예방국 시리즈와는 다르게 (SPC 재단이 생각나면서도) 형언할 수 없는 공포를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컬트 종교와 정체불명의 인육 섭취자, 미친 사람들, 무서운 사건이 등장합니다.
소설의 문장은 다소 산만하지만 달콤합니다. 전작도
그렇지만 반월웅 작가는 1인칭 시점과 그에 준하는 시점에서 개인의 심리를 다루는데 상당한 재능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크툴루 신화가 어떤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조금의 나태한 여유 없이 인물들에게 가차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읽으면서 혈관과 피부가 서늘해지는 느낌,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사실 크툴루 신화는 한국에서 대단히 낯선 것입니다. 생경한 존재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널리 알리려고 노력했으나 아직까지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툴루 신화가 한국에서 소설로 나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반월웅 작가가 근미래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형체 없는 공포를 가미해놓은 이야기를 만든 것은 한국 장르 문학에 작은 성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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