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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의 힘 ㅣ 꿈꾸는돌 42
이선주 지음 / 돌베개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의 이선주 저자는 <창밖의 아이들>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나 자신을 일으켜 주는 데 필요한 힘은 ’검지의 힘‘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열일곱 살의 생활은 가족과 친구들로 가득차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나의 행동과 생각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비교하며 판단하기도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된 소재는 학교 폭력과 오해로 인한 건강하지 않는 친구 관계와 회복되는 친구 관계, 다양한 유형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족과의 관계이다.
그 안에서 주요인물들은 ’검지의 힘‘을 이용한다. 각자의 가치관에 기반하여 각기 다른 선택을 하고 ’검지의 힘‘을 활용한다. 그리고 ’검지의 힘‘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책임을 지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검지의 힘‘은 모두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한다. 그것이 직접적인 힘의 형태든,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든 그 힘을 통해 용기를 내고 각자 원하는 행동을 실현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말했듯이 ’검지의 힘‘은 그리 대단한 힘이 아니다. 그런 작은 힘이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용기를 낼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때마다 우리가 판단한 바에 따라 용기를 내며 살아왔는가? 우리가 용기를 내는 것은 ‘고작’ 검지만큼의 힘이 필요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