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전 2 - 발해! 황제의 나라가 되다 - 문왕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문재인 스토리 / 세모의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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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황제의 나라가 되다 - 문왕




단군신화의 소재에 환타지를 가미해 우리나라의 역사 속의 위대한 시기였던 발해의 건국을 그린 1권에 이어 드디어 문왕의 시대가 열렸다. 당시 세계적으로 최강이었던 중국에 당당히 맞섰던 위대한 제국을 건설한 문왕은 가장 드넓은 영토를 개척하고 일본 신라 중국을 잇는 무역로를 건설한 동북 아시아의 외교권을 장악하였던  그리고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황제라 칭하였던 시대이다.




아사달의 부탁으로 울리지 않는 종의 소리를 찾아 호족의 지역으로 들어갔던 단의 일행은 호녀와 태호를 만나고 태호와의 싸움중 아사달이 준 목걸이의 힘으로 발해의 시대로 넘어온 단의 일행. 그리고 공정마왕의 명령으로 단의 일행을 뒤쫒는 태호는 중원 정벌에 성공한 무왕을 만나지만 주작을 깨울 이가 없음을 알고 이들 일행은 무왕시대로 넘어오게 된다. 이들은 휘작의 무덤과 흉측하고 거대한 괴물새에게 공격을 당하게 된다.




고구려를 비롯하여 당과 중앙아시아의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발해는 왕실의 무덤만으로도 여러나라의 문화가 혼합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문왕은 정복사업에 매달려 고구려보다 더 넓은 영토를 개척하였고 광활한 발해의 영토를 안정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혼인정책을 이용하게 된다. 지방 유지 세력들과 자신의 딸을 혼인시켜 정국을 안정적이며 강력한 왕권을 실시하였다. 둘째딸인 정혜공주는 동모산으로 넷째딸인 정효공주는 중경으로 시집을 가게 되지만 사실 지방의 특사가 된 셈이다.




세력이 막강해진 발해의 주변국으로부터 도움의 요청도 많았지만 문왕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으며, 주변 정세를 이용해 발해에 유리한 상황을 이끌 치밀한 외교정책에 힘을 기울였으며, 스스로 황제라 일컬으며 국가적 자신감을 드높이기도 하였다. 발해는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당나라에 수출하기도 하였고 세계 각국으로 무역로를 이용해 발해의 부국 강병에 이바지 하게 된다.    




발해 백성들의 피와 희생 없이도 나라를 최강으로 발전시켰고 강력한 외교정책으로 발전하게 되었던 문왕의 처세야 말로 어느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던 시기이다. 발해의 역사적인 이야기며 주작대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행정구역을 갖춘 계획도시등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고 과거의 인물들의 고뇌와 위대한 결단의 순간을 거울 삼아 배우고 용기를 키우는 것이야 말로 역사교육의 필요성이라 할수 있다. 이렇게 위대한 인물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올바른 인식을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운령을 40년이나 기다린 흉측한 괴물새가 주작으로 변하면서 2권은 막을 내린다. 휴~~ 하는 한숨소리 더 궁금함을 자아내면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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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
이시하라 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 / 살림Life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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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소식법


“진지 드셨습니까?”라는 옛 어른들의 인사말이 생각난다. 우리 어릴 적에 어르신들을 만나면 의례하는 인사였다. 그때야 없어서 못 먹고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기에 아침을 먹었는지를 물어 보는 게 인사가 되었었지만, 지금처럼 먹거리 들이 넘쳐 날 때에 이런 인사는 흔치 않으리라 본다.


우리가족은 네명이다. 김가 세부녀는 아침마다 밥을 먹고, 난 그냥 굶어버린다. 아침시간은 출근준비에 바쁘기도 하지만 아침을 먹고 나면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기에 핑계로 굶어버린다. 출근하여 먹는 것이라고는 커피 한잔 그리고 점심시간에 꼭~ 밥을 먹으려 한다. 억지로 아침을 먹기보다는 차라리 굶는 것이 낫다는 말에 “엄마는 왜 아침 안드세요?“라는 딸들의 질문에 대답할 거리를 찾은듯하다. 나도 커피보다는 사과나 당근주스로 바꿔어 볼까나.


얼마 전 엄마의 암수술후 나온 미음의 적은 양에 놀라웠다. 밥 한술도 안 되는 양을 물에 불린듯한 맛도 없거니와 싱거운 찬거리들에 엄마는 안 그래도 입맛이 없으신데 꾸역꾸역 드시던 기억이. 집에 가시면 요것 저것 드셔야 겠다고 하지만 영양 많은 재료와 많은 양의 음식은 물론 몸에 이롭지 않다고 하였다.


우리 몸에는 언제나 스스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장수하고자 각종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를 자연치유력이라고 하는데 왜 ‘암’이 나쁘다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또한 암은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등으로 생긴 혈액내의 노폐물을 정화하기 위한 장치라 하는데 왜?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 등으로 소멸시키려 하는지? 더 많은 전문 자료를 접해보아야 할까? 아무튼 모든 병의 원인은 과식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할아버지 할머님도 소식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밥 한 그릇을 떠드리면 꼭~ 한 숟가락을 남기시던 할아버지 그리고 정말 조금씩 드셨던 할머니 큰 병치레 없이 팔십이 넘게 구십에 가까운 나이에 돌아가셨으니 이게 다 소식의 덕이라 할 수 있다. 입에 맞는 반찬이 있으면 한 그릇 뚝딱하고 더 먹겠다는 작은 녀석이 밥 양을 줄이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건강한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이 과하면 병이 될 수 있으니 소식으로 우리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센스 있는 식단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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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꿈을 꾼다
최학 지음 / 좋은수필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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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그린 마음의 그림이야기


수필아! 참 오랜만이다. 이십대 초반엔 참 많이도 읽어 내렸던 수필을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나의 손이 필요치 않음을 깨닫고 다시금 읽게된 수필집. 언어로 그린 마음의 그림이야기라는 저자의 말이 정답이라도 되는 듯이 나는 고개를 끄덕 끄덕인다. 그 오래전 읽었던 수필집은 여자 작가들의 것이었고 나의 이십대를 이해나 하듯이 나의 마음을 잘 그려내준 그런 내용들의 수필들을 많이 읽었었다. 수필은 참 편하게 읽을수 있어 좋다.


“아직도 나는 꿈을 꾼다”라는 최학님의 수필집은 한 세월동안의 추억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직업 군인이 어찌하여 글쓰기에 취미를 가졌는지 어찌 이리 술술 글을 쓰는 것인지 부럽기까지 하다. 컴퓨터로 글쓰기에 도전하였다가 끝내 망가트린 아들의 컴퓨터에 민망하여 가르쳐달라는 말까지 입안에서 맴돌던 이야기며 저자의 첫사랑이야기는 지금의 사모님일까 아니라면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과 함께 한창때 전철안에서 만나서 꽤 오랫동안 사귀었던 사람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이나 마음이 심난해짐을 느꼈다. 아니, 추억할수 있는 기억이 있어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모두 안계셔서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천사보다 예쁘다고 표현한 저자의 손주 사랑하는 마음을 보면서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울 강아지들이 못내 안타깝기까지 하였다. 얼마전 나는 큰아이에게 다시 태어나면 아빠랑 결혼할거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살아생전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잘살면 되겠지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아님 그동안 잘하고 못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수필은 글쓴이의 사소한 일상들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좋은 내용의 글이든 보잘 것 없는 글이든 간에 글쓴이의 아름다운 추억일수도 있고 또한 공감하는 내용들도 상당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글들 속에서 아름다운 기억들을 끄집어 생각 할 수도 있고 반성을 할수도 있고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남편 환갑에 맞추어 멋진 선물을 하는 꿈을 꾸워볼까 한다. 그러려면 먼저 글쓰는 공부를 먼저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어찌 보려나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니 먼저 남들의 좋은 글들을 많이 읽어보고 천천히 생각도 해보고 도전해 보아야 겠다.


좋은 글 읽게 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많이 풀어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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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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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주부의 도피행


“마누라는 이제 여자로서 끝났으니까”라는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 남편과 “엄마, 그거 갱년기장애야”라며 엄마를 무시하는 두딸을 어찌할까. 타에코는 40대 중반 난 40을 시작중인데, 몇 년후면 나도 이런 소리를 들어야 마땅하다는 것인가. 가족을 위해서만 조용히 뒷바라지 해온 타에코를 나무랄 수도 없지만 포포만을 데리고 도피를 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인공교배로 인해 야생성을 잃었다지만 옆집아이의 장난스런 행동에 공포를 느끼고 아이를 물어죽이게 되고, 개를 팔겠다는 남편과 책임을 회피하는 딸들에게서 포포를 보호하기 위해 타에코는 남편이 숨겨둔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집을 나서게 된다. 겨우 개 때문에 도피를 시작했느냐는 질문도 있겠지만 친구같은 애인같은 애완견이기에 포포만을 위해서만이 아닌 나약하기만 자신에게 화가 나서 가출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포포를 데리고 나왔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하는 타에코의 험난한 여정에 또 한 답답함을 느낀다. 어찌어찌하여 트럭을 얻어타게 되고 한 여자의 다리를 물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점점 힘겨워지는 여정 그리고 떠들썩한 매스컴으로 인하여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해메는 타에코의 일행. 품행이 좋지 않은 조카 가즈미를 찾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별장을 얻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남편의 출현으로 또 다시 도피의 길에 오르게 된다.


남편의 돈을 인출하고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한 노인의 죽음을 발견하게 되고 전원생활의 함정을 이해하게 된다. 평생 애완견으로 살아온 포포가 야생에 길들여지는 것이나, 산속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타에코 모두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것 같아 보인다.


한 주부의 고독이 죽음으로 막을 내리지만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는 무엇을 느끼고 어떤 보람을 느끼겠는가? 우리 엄마들의 모습이 이러할진데 점점 커져만 가는 고독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에코의 몸부림이 죽음으로 끝나버린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요즘은 일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타에코처럼 새장속의 새처럼 생활하던 엄마들의 모습은 예전의 우리 엄마들의 모습일 것이지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자식들의 좀더 편안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일하는 엄마들이 조금은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아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는 아니지만 4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꼭~ 읽어보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한가지라도 무엇인가를 자신을 위한 것을 찾아보기 바란다.


가정을 위해서만이 아닌 가족을 위해서만이 아닌 나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이젠 시작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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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야와 마법의 책 1 : 끝나지 않는 모험 좋은책어린이문고 16
이소노 나호코 지음, 송진욱 그림, 안미연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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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야가 왕따라고.  공부도 잘하고 책읽기도 좋아하는데 ....  우리 어렸을 적엔 공부만 잘하여도 주위에 친구들이 모여들었었는데..  요즘은 공부를 잘하면 찌질이라고 한다나. 요즘은 어떤 아이들이 인기가 좋을까? 정말 궁금하다. 루야는 친구가 없었기에 학교와 도서관 집을 오가면서 생활하였는데 어느날 검은 망토를 한 아줌마로부터 이상한 책 한권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루야와 마법의 책은 선택된 아이들 5명이 엮어가는 새로운 장르의 판타지라 할 수 있고, 직접 이야기를 써 나갈 수 있는 내용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야기를 멈추면 상상 세계가 현실 세계를 삼켜 버린다.’는 경고와 함께, 다섯 아이가 상상해 낸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책에 기록되기 시작한다. 멋진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에.. 후다닥 읽어 내려가는 아이들의 머릿속에도 상상의 나라로 벌써 떠난듯 하다.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은 루야와 같은 반인 에리카, 자존심이 강하고 통솔력이 강한 우미토, 노래를 잘 부르고 차분한 리리, 자연에 과한 것을 잘아는 욘보가 나온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장점을 가진 아이들이 마법의 책에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루야와 에리카는 선택된 아이들인 것을 알게 된다. 루야를 괴롭히는 사다가 에리카의 책을 태우게 되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각자 성격이 다른 5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느끼고 의지하면서 여행을 하고 쟈오리족이 있는 곳에 도착한 아이들은 각자 맡은 일을 정하여 먹을거리를 구하게 되면서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도 생겨나게 된다.  자신들이 쓴 이야기에서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모험의 세계에 아이들에게 한층 더 즐거운 재미를 주었고 2권에서는 어떤 모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 지기도 하다. 책 읽기를 좋아하면서 판타지에 빠지게 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의 읽을거리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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