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미스터리 4 - 로마의 암살단 로마 미스터리 4
캐럴라인 로렌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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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미스터리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추리소설이다. 딱딱한 역사책이나 황당한 신화에서는 볼수 없는 분위기와 역사소설의 기법과 장치를 충분히 활용하고 고대로마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두루마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요나단의 열한번째 생일. 생일날에는 꼭 나쁜일이 생긴다고 믿는 요나단이기에 친구들과 염세주의자니 현실주의자니 친구들과 열변중이다. 그날 요나단의 외삼촌이 찾아와 엄마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무도 모르게삼촌을 따라 로마로 떠난다. 요나단의 아버지 모르데카이는 자객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잡혀간다. 친구들 또한 요나단이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여 로마로 요나단을 찾으러 떠나지만 온갖 고생을 한다. 요나단과 외삼촌 시메온은 악사로 변장을 하고 궁으로 들어가지만 지금의 황제인 티투스를 해하려온 자객인줄 알고 시메온을 십자가에 메달고 요나단은 낙인을 찍어 노예로 만든다. 요나단은 리즈파의 도움으로 10년동안이나 그리워 하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레몬향이 엄마의 향기가 생각하던 요나단은 장미와 도금양 향기로 변한것을 느낀다. 요나단은 엄마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거절하고 그동안의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이해를 바란다. 한편 친구들은 시시푸스의 도움으로 황제를 자객으로부터 구한다. 티투스는 요나단에게 사과의 의미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시메온은 궁의 집사로 임명한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쁘다. 요나단은 누나 미리엄을 볼때마다 엄마의 모습을 찾는다.
이책을 읽은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엄마의 생사를 말하지 않은 요나단의 깊은 속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까? 요나단의 엄마 수산나는 가족에게 언제나 돌아올까?

플리비아와 친구들이 여장남자의 자객을 뒤쫒는 숨막히는 장면 그리고 열살정도의 아이들이 로마까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들이 용기와 우정이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10년이 지났는데도 누가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끌리는 모정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다음편에는 어떤 이야기들로 손에 땀을 쥐게 할지 기대해 본다.

 [용기는 정복자의 마음마저 움직인다] 베르길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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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동화가 숨어 있는 풀
하늘매발톱 지음,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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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야기라고?

나무도 아니고 꽃도 아니어서 사람의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풀은 동물세계에서는 먹잇감으로,우리 사람들에게는 입맛을 돋구는 맛난 밥상을 생명이 다한 뒤에는 다른 식물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생명체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수수한 색깔을 담은 꽃들이 우리의 정서를 나타내는가 보다. 책을 받고 도라지꽃에 반해 아이들보다 먼저 읽어보니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고 그 뒤에는 전래동화들이 쏙 들어가 있어서 읽는 재미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작은 녀석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더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옛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녀석 충동을 느꼈다.

 

이 책에는 구성진 가락을 닮은 도라지, 쑥쑥 자라고 봄을 알려주는 향기로운 쑥, 부드러운 잎이 있어서 부들, 아이들의 친숙한 장난감 꽈리,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함께한 벼 그리고 겉보리 서말이면 처가살이 안한다는 속담을 가진 보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삼, 작지만 쓰임새 많은콩 녹두, 아들을 낳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고~추, 여러가지 효능과 겨울이면 생각나는 고구마,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문익점의 목화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다.

 

누군가 풀에 대한 책을 원한다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지루하지 않은 설명의 전래동화가 포함되어 너무 흔해서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자연의 신비함을 느껴보라고... 물고기와 꽃도 꼭 함께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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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티티 - 개혁과 이상을 꿈꾼 이집트 왕비 역사를 만든 사람들 11
미셸 퓌에크.브리지트 라베 지음, 고정아 옮김, 문희정 그림 / 다섯수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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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의 위인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얇은 두께의 네페르티티를 보고 좋아하는 작은 녀석 먼저 읽어보더니 뱀이 움직인다고 한다. 아마 책을 빨리 넘겼던 모양이다.

색다른 내용과 형식으로 만나는 거라서 그런지 재미있어하지는 않았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통치하는 제18왕조의 왕 아크나톤(아멘호테프4세)의 왕비. 이집트의 귀족 출신으로 추측되는데, 왕과 똑같이 태양신을 유일신으로 숭배하고 아몬에서 아톤으로 신앙을 찬미하여 이에 귀의하였다. ‘아름다운 여인이 왔다’라는 뜻의 이름대로 아름다운 아내, 자상한 어머니, 신념을 실천한 현명한 왕비로 이집트를 사랑했고, 이집트의 자연과 백성을 소중히 여겼다. 네페르티티의 기록이 많지 않은 것처럼 유물이나 유적이 많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시대를 증언하는 몇몇기록과 유물은 네페르티티가 얼마나 현명하고 자신감 있고 소신있는 왕비였는지 보여주고 있다.

 

책 중간중간에 벽화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흉상 두상등의 사진이 있어 설명을 더해주고 있고 이집트 왕조의 발자취에서는 이집트의 왕조를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신문에 두가지나 이집트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아멘호테프4세의 사위였던 투탕카몬(투탕카멘)과  그묘에서 발견된 완두콩을 증식하여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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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손 아저씨 이야기 -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1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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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에 아주 멋진 빌라가 보이네요.

맨 꼭대기층에 두개의 둥근창문이 달린 작은집에는 초롱 눈 아가씨가
그 아래층에는 발코니가 달린 뭉툭 코아저씨가
또 그 아래층에는 살살 혀아저씨가 살고 있데요..
빌라에서 가장 좋은 집은 양쪽으로 자리 잡은 밝은 귀 아저씨가
그리고 맨 아래 계단 뒷집은 바로바로 척척 손아저씨가 살고 있데요.

꼭! 우리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맨 위에는 초롱초롱 두눈과 그아래는 뭉툭한 코 그리고 입안의 혀 두귀도 있고 손도 있어요. 어느 하나 빠지면 곤란하겠지요. 

모험을 좋아하는 척척 손아저씨는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서슴없이 만지고 쓰다듬어 보곤 한답니다.
눈내린 어느날 척척손아저씨는 외투를 걸치고 산책을 나갑니다. 이때 초롱눈아가씨와 밝은귀아저씨가 "조심해요! 사고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하고 외쳤어요. 손아저씨는 "나는 용감한 사나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성큼성큼 숲으로 향했어요. 

부드럽고 차가운 눈을 느끼는 것이 너무 좋았나 봐요. 하늘도 보이지 않고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너무 추워서 눈이 얼음으로 변해 스케이트장으로 변했어요.

손아저씨는 네걸음도 가기전에 꽈당하고 넘어지고 "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하고 외쳤어요. 손아저씨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누가 들었을까요? 당연 귀아저씨겠지요.

 초롱눈 아가씨는 손아저씨의 발자국을 밝은귀아저씨는 손아저씨의 도와달라는 소리를 뭉툭코아저씨는 손아저씨의 로션냄새를 따라 뛰어갔어요. 세사람은 손아저씨를 구해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살살 혀아저씨가 맛있는 저녁식사를 차렸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두모두 추위에 떨고 고생을 해서 인지 혀아저씨의 요리도 맛이 있었겠지요. 

 우리 아이들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말 엄마아빠보다는 <앗! 뜨거>가 아닐까요. 아이들은 그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엄마의 외침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앗!뜨거 하면 절대 만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촉각의 시작이겠지요. 

 피부로 느끼는 촉각, 혀로 느끼는 미각, 코로 느끼는 후각, 눈으로 느끼는 시각 그리고 귀로 느끼는 청각에 대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로 감각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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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혀 아저씨 이야기 -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2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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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혀아저씨 이야기

 밝은 귀 아저씨와 초롱눈 아가씨는 깨끗한 걸 무척 좋아해서 집안 구석구석 벽을 털어내고 거미줄도 제거하고 걸레질도 하고 창문도 번쩍번쩍 하답니다. 혀 아저씨이야기인데 왜 밝은귀아저씨와 초롱눈 아가씨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살살 혀아저씨는 새로운 요리법을 알아내느라 청소할 시간이 없다네요. 지친 몸을 먼지가 잔뜩 쌓인 안락의자에 털썩 앉아 버리고 아저씨의 요리가 유명해질수록 집안의 먼지는 더 많이 쌓인다네요. 살살혀아저씨는 파에야(무슨요리일까? 처음들어보는 요리이다..나중에 알아봐야겠다)와 파이도 잘 만들고 생일케잌도 잘 만든다는데 맛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어느날 시장님한테 호두가 가득 들어있는 자루를 받았는데 딱딱한 껍질때문에 음식에 응용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호두자루를 그져 치워버릴 생각만 했다네요. 몇달이 지나고 호두자루에 구멍이 나고 그곳에서 털이 숭숭 난 초록빛벌레들이 떼를 지어 나왔다네요.  자루에서 나온 벌레들은 먼지 투성이에 뒤죽박죽인 집안을 돌아다니며 온갖 음식재료들에 오염을 시켰지 뭐예요. 엄청난 주문의 요리에 재료 신경은 쓰지 않고 크로켓이나 카스텔라등을 만들었는데 어머 작은벌레들이 재료에 섞이었다네요. 어떻게 하지 이러한 음식을 우리가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연 배가 아프겠지요? 병원도 가게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약도 먹어야 하는데. 이때부터 주문이 줄어들기 시작했데요. 아저씨는 슬퍼서 펑펑 울었는데, 무슨일인가 궁금한 뭉툭코아저씨가 친구들을 불러모아  혀아저씨를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청소를 좋아하는 귀아저씨는 벌레들의 소리가 들리고 초롱눈아가씨의 눈에는 먼지와 벌레들이 보였나봐요. 그래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지요. 쓸고 닦고 아주 깨끗히 친구들이 청소를 해주었으니 집안이 말끔해졌겠지요. 반짝반짝 빛이 날것 같아요. 며칠뒤 살살혀아저씨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요리를 대접했데요. 옛날처럼 아주 맛있는 요리를요. 

 살살 혀 아저씨는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겠지요. [청소는 반드시 날마다!]라고 벽에 커다란 글씨로 써서 붙였데요.  모 방송사의 좋은나라운동본부에서도 위생에 관한 내용을 한적이 있다. 자기가 먹지 않을 음식이라고 청결에 신경쓰지 않고 팔기만을 목적으로 하는 음식점들 나쁜분들이에요. 그 음식 한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배도 아파보고. 근데 난 어떤가. 우리 가족 위해 음식을 할때 얼마나 깨끗히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청결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정성을 드려 행복한 요리를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 겠다. 

우리의 몸에 혀가 없으면 어떨까 하고 작은아이에게 물어보니?
고소한 과자의 맛과 달콤한 쵸콜릿의 맛도 시원한아이스크림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면 불행할거라 말한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정성 가득한 음식맛을 알수 없다면 슬플거라고도. 혀가 없으면 어떤 음식의 맛을 모르기에 먹고 싶은 마음도 없을 거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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